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초등학생을 룸카페로 데려가 성범죄를 저지른 40대가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8일 미성년자 의제 강간 치상, 강제추행,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광주시 소재의 한 룸카페와 차량에서 13세 미만인 초등학생 B양과 성관계를 하는 등 성범죄를 저지른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한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B양을 만난 후 지속적으로 연락하고자 자신의 명의로 된 휴대전화를 개통해 B양에게 건네 준 것으로 조사됐다. B양의 부모는 B양이 해당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A씨의 범행이 파악됐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로 A씨를 입건했으나 혐의가 중하다 보고 지난 26일 구속했다. 현재 B양은 성관계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 상 19세 이상의 성인이 13세 미만의 아동과는 합의하고 성관계를 맺었더라도 강간죄로 처벌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불구속 입건했다가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자세한 사안을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
오는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정부 방침대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한 채 출제된다. EBS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하되,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 이에 의대증원으로 N수생까지 대거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적정 난이도’ 확보가 관건일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5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도 지난해와 같이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아울러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져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국어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해야 한다.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수학 Ⅰ·Ⅱ와 함께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한다. 사회·과학탐구영역은 17개 선택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시행된다. 올해 수능은 학생들이 공교육 범위에서
서울시는 서울시버스노동조합(서울버스노조)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임금협상에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임금 협상은 이날 오후 3시쯤 임금 4.48% 인상, 명절수당 65만 원으로 합의되면서 서울버스노조는 조합원들에게 버스 파업 중단 선언을 하고 조합원들에게 업무복귀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그동안 서울버스노조는 인천, 경기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고 있다며 이탈을 막기 위해 12.7%의 시급 인상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최근 5년간 물가상승률, 임금인상률과 비교하면 요구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오전 2시 20분쯤 지방노동위원회가 조정 회의를 통해 6.1%의 임금인상안을 제시했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서울버스노조는 오전 4시 예정된 총파업에 들어갔다. 전체 서울 시내버스의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췄던 파업은 약 11시간 만인 오후 3시 끝이 났다. 이번 파업은 지난 2012년 서울버스파업 이후 12년 만이다. 서울버스노조가 파업을 철회함에 따라 시는 비상수송대책을 즉시 해제하고, 대중교통 정상 운행에 돌입했다. 시민들의 출퇴근 혼란은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서울버스 파업으로 인해 일부 도에서 출발하는
앞으로 경기도에서 소량위험물 관리 범위가 강화됨에 따라 화재 등 재난 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8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상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위험물안전관리 조례’ 개정안이 공포됐다고 밝혔다. 해당 개정안은 소량위험물의 관리범위를 현재 지정수량 2분의 1이상에서 5분의 1이상으로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지정수량이 200L인 휘발유의 소량위험물 관리범위는 절반인 100L~200L 미만이었으나, 개정안으로 5분의 1인 40L~200L 미만으로 대폭 강화된 것이다. 도소방재난본부는 해당 범위 적용은 현장에 바로 적용할 경우 혼란이 생길 것으로 보고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오는 9월 21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정안에는 전국 최초로 위험물 임시 저장‧취급시설 안전관리책임자의 책무를 명확히 하고, 책임자 부재 시 업무대행자를 의무적으로 지정해야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안전관리책임자는 위험물 취급 작업 시 관련 작업자에 대한 지시 및 감독을 수행하고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응급처치 및 소방관서에 신고할 의무가 부여됐다. 또 안전관리책임자가 일시적으로 자리를 비울 경우 업무를
임현택 차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28일 “의대 증원에 대해 원점서 재논의하지 않고 의사에 대한 법적 처분을 감행한다면 총선 캠페인·총파업 등을 통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임 당선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회장으로서의 최우선 과제는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문제 해결”이라며 “정부·여당의 태도에 따라 다양한 수단으로 타격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그동안처럼 여당을 일방 지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의사에게 가장 모욕을 주고 칼을 들이댔던 정당에 궤멸 수준의 타격을 줄 수 있는 선거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사 출신 개혁신당 비례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킬 것이며, 의협 손에 국회 20∼30석 당락이 결정될 만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의협 안팎에서 제기되는 ‘정권 퇴진 운동’에 대해서는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게 어떤가 싶지만, 충분히 드렸는데도 고집을 굽히지 않는다면 선택지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사 총파업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를 마쳤다”며 “전공의나 교수, 학생 중 하나라도 민형사상 불이익이나 행정처분을 받는 불상사가 벌어진다면 전 직역을 동원해, 가장 강력한 수단을 사용해 총파업을 시작할
윤석열 대통령 관련 허위 보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커피’ 기사를 보도한 기자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28일 모 언론사의 기자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2과장으로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때 대장동 사업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혐의를 봐줬다’는 취지의 허위 보도를 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이다. 그는 2022년 2월 민간업자 남욱 씨의 검찰 진술 조서를 인용해 ‘2011년 2월 조 씨가 부산저축은행 관련 두 번째 대검 조사를 받을 때 주임 검사가 커피를 타 줬고 당시 주임 검사는 윤석열 중수2과장’ 이라고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해당 기사의 취재·보도 경위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씨는 검찰 출석 전 취재진에게 “이번 사건은 검찰이 사전에 기획한 총선용 기획수사”라며 “대장동 ‘그분’ 찾기에 실패한 검찰이 대선 후보 자질을 검증한 기자들을 수사하고 압박해 겁먹게 하는 이른바 ‘검틀막 시대’를 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뉴스타파에서 대장동 사건을 파
인천시가 송도아메리칸타운 사업에 투자한 5억 원의 회수 여부는 내년 하반기에나 알 수 있다.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시민 세금으로 꾸려진 인천투자펀드 301억 원 중 남은 돈은 약 51억 원이다. 당초 인천투자펀드는 송도트리플스트리트와 송도아메리칸타운, 송도24호 캠핑장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301억 원 중 250억 원은 트리플스트리트에, 5억 원은 아메리칸타운에, 9000만 원은 캠핑장 사업에 들어갔다. 지난 2012년 경기침체로 트리플스트리트 공사가 중단 위기를 맞자 시는 인천투자펀드를 설립해 공적 자금을 투입한 것이다. 투자하지 않은 45억 원은 은행 정기예금으로 관리 중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10년 만에 트리플스트리트에 투자한 250억 원을 500억 원으로 회수해 인천경제청 특별회계로 세입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인천시민 전체의 세금으로 번 돈을 인천경자구역에만 사용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인천시민들의 세금을 10년간 투자해 얻은 2배의 수익이 인천경제청 몫으로 돌아갔는데 이마저도 일반예산으로 흡수되면서 시민들은 어디에 어떻게 쓰일지 모르게 된 셈이다. 남은 건 51억 원이다. 트리플스트리트 투자금이 10년동안 2배 수익을
평택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낙상 사고 수사가 경찰의 사건 송치와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가 반복되는 가운데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평택경찰서는 28일 평택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했던 A씨와 조리원 관계자 3명을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7월 18일 오후 12시 25분쯤 자신이 일하던 산후조리원 내 기저귀 교환대 위에 있던 당시 생후 8일 된 B군을 90cm 아래 바닥으로 떨어뜨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산후조리원 측은 “아기가 혼자 꿈틀거리다가 기저귀 교환대에서 떨어지는 걸 잡았는데 바닥에 살짝 ‘쿵’했다”고 B군의 부모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B군 부모는 아기를 병원에 데려가 검사한 결과, 폐쇄성 두개골 골절 등으로 전치 8주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고, B군은 한동안 통원 진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지난해 4월 18일 A씨와 산후조리원 원장과 행정원장 등 3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지난해 5월 22일 해당 산후조리원이 시설 기준과 교육 매뉴얼을 제대로 지켰는지 더 상세히 검토해달라는 취지에서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청했
프로축구 K리그부터 세미프로, 아마추어까지 아우르는 한국 축구 승강제가 2027년 완성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부 리그(K리그2)와 3부 리그(K3리그) 간 승강제를 실시하기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최근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4부(K4리그)와 5부(K5리그) 간 승강도 같은 해 실시하기로 했다. '완전한 승강제'가 시작되는 시점은 2027년이다. 현재 국내 축구에서는 프로(K리그1·K리그2) 간, 세미프로(K3·K4리그) 간, 아마추어(K5·K6·K7리그) 간에만 승강제가 실시되고 있다. 프로리그인 1부와 2부 간에는 승강제가 10년 이상 시행돼 왔고, 2021년부터는 K3리그와 K4리그 간에도 승강제가 도입됐다. K5∼K7리그는 2020년부터 자체 승강제를 실시 중이다. 세 단위로 분리된 성인 리그를 한 데 묶어 온전한 승강제를 실현하는 것은 한국 축구의 오랜 과제였다. 축구협회는 “프로축구인 1부 리그부터 동호인 축구인 7부 리그까지 한국 성인 축구 전체의 승강 시스템이 3년 뒤에 사실상 완성될 예정“이라면서 “프로축구가 처음 출범한 1983년 이후 44년 만에 온전한 승강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K3리그 팀이 K리그2로 승격하려면 프
더불어민주당 인천 부평구갑 노종면·부평구을 박선원 예비후보가 공동 선대위 출범을 알리고 공동 공약을 발표했다. 노종면·박선원 후보는 27일 부평구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부평구갑·을 선거구는 나누어졌을 뿐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는 하나의 공간”이라며 “부평 갑·을이 함께 손잡고 정체된 부평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준비한 공동공약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두 후보는 먼저 “‘공간 재구조화’로 부평을 생태문화미래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경인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단절된 부평 경제생활권 통합과 미세먼지를 감축시키고, 거점별 고밀도 상업지역과 상부녹지공원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부평주민의 삶을 높이는 ‘부평 10분 생활권 계획’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평주민 누구든 도보 10분 거리에 보육·여가·도서관·공원 등 기본 생활시설을 배치하고, 차량 10분 거리에 병원·쇼핑·관공서·체육시설 등 중대형 편익시설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산곡천 복원 및 굴포천 잇기로 큰 물길 휴식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제3보급단~산곡2동~산곡4동~부평구청에 이르는 약 2.7㎞ 산곡천을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