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소속 간부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장이 도의 올해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는 자리에 불참한 데 대해 공식 사과 입장을 전했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16일 경기도의회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서 “전날 건설국장, 경기신용보증재단 대표 등이 적절치 못한 사유로 예결위에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집행부도 엄중히 생각하며 집행부를 대표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강성습 도 건설국장과 시석중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지난 15일 진행된 도의회 도청 예결위 1차 회의에 제때 출석하지 못하거나 불참하면서 회의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대해 고 부지사는 “앞으로는 예결위 회의에 납득할만한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실국장 및 산하기관장이 참여해 위원들의 질의에 충실히 답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참 시에는 최소 며칠 전 사전 공문을 발송하고 불가피하게 불참할 때에는 예결위원장과 부위원장, 위원들에게 양해를 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 부지사는 사전에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도 경제국장과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의 회의 불참 소식을 보고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가 “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16일 수원 광교 본사 역량개발센터에서 임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청렴골든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청렴골든벨은 임직원의 청렴 의식을 높이고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골든벨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임직원 행동강령 등 반부패 법령과 관련된 퀴즈를 개인 리모컨을 활용해 푸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앞서 GH는 지난 3월부터 ▲청렴 결의대회 ▲출근길 청렴 On 캠페인 ▲반부패 추진 전략회의 ▲직무상 갑질 예방 교육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청렴 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광진 GH 상임 감사는 “청렴 실천 하나하나가 모여 우리 공사의 신뢰를 만든다”며 “오늘 골든벨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것들을 일상에서 직접 실천한다면 이는 GH의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여권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을 놓고 여야가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조 대법원장의 탄핵까지 거론하며 사퇴를 강도 높게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삼권분립 부정이며 반민주적 발상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추미애(민주·하남갑) 의원은 이날 SNS에 “내란범 윤석열과 그가 엄호하는 조희대는 내란 재판을 교란하는 한통속”이라며 “조 대법원장은 물러나시라”고 거듭 촉구했다. 추 의원은 “관저에서 경호원을 동원해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했던 내란범 윤석열, 총기 사용도 불사하라했던 윤석열, 그를 간신히 체포했더니 조희대가 인사한 지귀연이 형사소송법을 위반해 다시 석방했고 재판에 9차례 불출석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상혁(김포을) 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대법원장)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사법부의 권위와 독립성을 지키는 마지막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 대법원장의 탄핵 추진 여부에 대해서도 “대상임은 명백하다”며 “지금처범 사법부의 권위와 독립성을 그리고 스스로 훼손시킨다면 거기에서도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청래 대표도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재판
국민의힘 경기도의원들은 경기도의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이하 북부특자도) 관련 예산이 삭감된 데 대해 “사업의 실패를 인정하라”며 비판 목소리를 냈다. 경기도의회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6일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소관 부서·기관에 대한 예산 심사를 진행했다. 앞서 도는 올해 2회 추경안에 북부특자도 설치 사업을 총괄하는 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 예산을 기존 17억 3739만 원에서 13억 5722만 원으로 삭감 편성했다. 도는 북부특자도 설치 사업을 처음 추진한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관련 예산에 약 45억 원을 편성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윤태길(국힘·하남1) 도의원은 조장석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을 향해 “(북부특자도는) 국정 과제에서 제외됐고 대통령도 (사업이) 부적절하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윤 도의원은 “도는 이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세금을 계속 쓰고 있다. 이제는 사업 실패를 인정하고 성과를 냉정히 평가를 해야 한다”며 “더 이상 지속할 이유가 없다. 내년 본예산에 이 사업을 일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도의원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도 “도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북부특자도에) 조직과 예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자진 출석 의사와 상관없이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강조했다. 16일 한 총재 측은 17일 오전 10시 특검팀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 측은 지난 8일과 11일, 15일 특검팀의 출석 요구를 건강상의 이유로 불응했는데, 특검팀이 체포 등 강제조치를 검토하자 자진 출석하겠다고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특검팀은 전날인 15일 브리핑을 통해 "자진 출석 의사와 상관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 일정을 검토하고 진행할 예정"라고 밝힌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특검팀은 브리핑에서 한 총재의 자진 출석에 대해 "피의자 측에서 알아서 하면 될 일"이라면서도 "우리가 필요한 조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인 만큼 (실제로 출석한다면) 조사를 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매번 조사 직전에 일방적으로 불출석한 한 총재 측과 더는 소환 일정을 조율하지 않겠다고 원칙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 총제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구속기소)와 공모해 2022년 1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10년 가까이 중학교 동창 피해자를 교묘히 심리적으로 지배하며 3억여 원을 갈취한 20대 여성과 그의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수원팔달경찰서는 성매매 강요, 사기 등 혐의로 20대 여성 A씨와 남편인 B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B씨는 특수상해 및 유사강간 혐의가 추가로 발견해 구속했으며, 이들의 범행을 도운 B씨의 지인 2명도 입건했다. A씨는 중학교 동창인 C씨를 상대로 성매매를 강요해 대금을 가로채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중학생이던 2016년부터 C씨에게 "매달 화장품값을 지불하라"는 등 이상한 계약서를 작성하게 한 뒤 금품을 요구하고 채무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는 성인이 된 2020년에 C씨를 다시 만나 과거 채무를 상환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보이스피싱에 연루돼 변호사를 선임해야 한다"고 거짓말해 5400여만 원을 갈취했으며, 2023년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파주시와 평택시 등에서 성매매를 강요하고 대금 2억 6000여만 원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남편 B씨는 A씨의 범행에 가담하면서 C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폭행하거나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8일 C씨 남편이 "아내가 감금을 당
최근 인천에서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하는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16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공사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 A씨가 17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했다. A씨는 특정 인물과 짜고 지역의 한 주유수를 방문해 “소화기를 선결제 해주면 나중에 공사에서 웃돈을 주고 구매하겠다”고 속여 결제하도록 유도했다. 주유소 업주는 약속한 기간이 지나도 판매 대금이 입금되지 않자 공사로 문의한 뒤에야 해당 업체가 허위 업체였다는 것과 A씨 또한 공사 직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피해를 본 주유소 업주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해당 공사 직원을 사칭한 또 다른 사기범이 지역의 한 약국을 대상으로 금품을 가로채려 시도했다. 사기범 B씨는 다량의 의약품을 구매하겠다는 문자를 약국측에 보내 금품을 빼앗으려고 했지만 약국측이 공사에 직접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서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공무원과 유관기관 등을 사칭한 사기 범죄도 끊이지 않고 있다. 연수구 일대에선 사기범 C씨가 지역 일부 업체들에게 전화를 걸어 공공기관 납품을 의뢰한 뒤 물품을 준비한다는 명목으로 대금 송금 등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중구 차이나타운에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인천서구갑)이 도산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시민과 기업들을 위해 불편함 해소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인천지방변호사회와 함께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회생법원 설치 등 인천사법발전의 방향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인천회생법원 설치법을 대표발의 했다. 이날 토론회는 ▲인천 회생법원 설치의 필요성 ▲국제분쟁센터 인천 설치의 타당성 ▲인천고등법원 관할구역 조정 검토 등에 대한 주제로 진행됐다. 김 의원은 “인천에는 전문 회생법원이 없어 인천 시민과 기업들은 서울회생법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업 회생에서 시간이 곧 생명으로 신속한 도산사건 처리를 위해 인천회생법원 설치가 필요하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인천지방법원의 법인 회생·파산 사건 처리 기간은 평균 2.5개월이 소요돼 서울회생법원 처리기간의 두배 이상 지연되고 있다. 인천의 도산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개인도산은 1만 7000여 건, 법인도산은 100여 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도산 절차는 단순한 법적 구제를 넘어 인생의 재출발을 가능케하는 생명줄과 같다”며 “인천이 수도권 서부를 대표하는 법률
인천시 곳간이 좀처럼 채워지지 않는다. 최근 3년간 걷히지 못한 세금만 약 4000억 원인데, 같은 광역시이자 인구가 더 많은 부산보다도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16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인천 지방세 체납액은 4014억 원(2022년 880억 원, 2023년 2100억 원, 2024년(잠정) 1034억 원)에 달한다. 반면 20만 명가량 더 많은 부산의 체납액은 같은 기간 2675억 원으로, 인천은 부산보다 약 1.5배 많다. 한 의원 자료를 보면 1억 원 이상 체납자는 전체 체납자(665만 9000명)의 0.06%에 불과하지만 체납액은 전체의 26.4%에 달했다. 올해 시·도별 1억 원 이상 고액 체납자의 경우 경기 1311명(3834억 원), 서울 1167명(4007억 원), 인천 187명(478억 원), 경남 157명(430억 원), 부산 152명(541억 원) 순이다.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셈인데, 인천의 고액 체납자는 부산보다 많다. 인천은 서울과 경기 등을 포함해 ‘소수 고액 체납자’에게 체납액이 집중된 구조 탓이다. 한 의원은 “고액체납자가 폭증한 건 현행 체납관리
◇ 경기도 교육청 2025 제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경기도내 학교폭력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실태조사를 하는 등 피해 사전 방지 및 관리에 적극 나섰다. 16일 도교육청은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했으며 초4~고3 학생 112만 8000여 명 중 90만 1000여 명 약 79.9%가 참여했다. 실태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은 2.4%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늘었지만 전국 피해 응답률 2.5%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8.9%) ▲집단따돌림(16.6%) ▲신체폭력(14.8%) ▲사이버폭력(8.0%) ▲성폭력(5.9%) ▲강요(5.5%) ▲금품갈취(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발생 장소는 학교 내 68.5%, 학교 밖 31.5%로 나타났다. 학교 내는 교실 안, 복도, 운동장, 체육관에서 주로 발생했고, 학교 밖은 놀이터나 공원, 사이버공간, 학원이나 학원 주변 순이었다. 가해 응답률은 1.0%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늘었으나 전국 가해 응답률 1.1%보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