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7일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국정조사(이하 국조)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법제사법위원회 국조’를 수용하는 대신 국민의힘이 제시한 세 가지 조건에 대해 민주당이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혀 또다시 합의에 실패했다. 국민의힘이 제시한 세 가지 조건은 ▲나경원 의원의 법사위 야당 간사 선임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독단적인 법사위 운영 중단 ▲여야 합의로 국조 증인 및 참고인 채택 등이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의 ‘2+2’ 회동을 갖고 국조 문제를 협의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 원내수석은 “김 원내대표가 먼저 법사위 국조를 수용하겠다고 말했고 송 원내대표가 법사위 국조에 협력하겠다고 하면서 세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며 “그러나 오늘 민주당이 세 가지 조건에 대해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세 가지 조건 중 최소한 한 가지라도 민주당에서 수용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입장을 제시했으나 민주당에서 일단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 상태에서는 협의가 이뤄질 수 없어서 추가 논의를 하는 것으로 하
‘건축!음악을품다협회’가 주최하고 이든예술기획㈜가 주관하는 제5회 ‘건축! 음악을 품다’ 음악회가 다음 달 16일 오후 7시 아트센터인천에서 열린다. 이 음악회는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 인천공항공사,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사)한국건축가협회 인천건축가회, (사)대한여성건축사회, (사)인천학회가 후원한다. 티켓가격은 R석 5만원, S석 3만원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하대학교는 항공우주공학과 연구팀이 제작한 큐브위성 '인하로샛'(INHARoSAT)이 누리호 4차 발사와 함께 우주 궤도상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인하로샛은 가로·세로 각 10㎝, 높이 30㎝ 규격의 큐브위성이다. 유연한 형태의 태양전지를 말아 부착한 뒤 우주에서 펼치는 '로사다'(RoSADA, Rollable Solar Array Drum Assembly) 기술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인하로샛은 앞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한 ‘2022 큐브위성 경연대회’에 최종 선정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아 누리호 4차 발사에서 큐브위성으로 탑재됐다. 인하대 연구팀은 인하로샛이 판 형태의 태양전지를 펼치는 기존 방식보다 더 넓은 면적의 태양전지를 쉽게 펼칠 수 있어 고질적인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우주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하로샛 통합탑재컴퓨터(I-OBC)의 성능을 연구해 인하대의 전장품 개발·운영 능력을 입증할 방침이다. 최기영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인하로샛의 성공적 우주 궤도 진입은 항공우주융합캠퍼스 개설 등 인하대의 꾸준한 노력 등이 결실을 맺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김성은(의정부시장애인체육회)·조영운(양주시장애인체육회) 지도자가 대한장애인체육회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27일 이천시 동원리더스아카데미에서 열린 '2025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 역량강화 포럼'에서 김성은·조영운 지도자가 대한장애인체육회장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성은·조영운 지도자는 치열한 경합을 거쳐 올해 우수지도자 시상식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백경열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현장에서 열정을 다해 지도하고 있는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역량강화 포럼을 통해 전국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의 자긍심을 높일 뿐만 아니라 향후 장애인 생활체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는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잔류냐 승강 플레이오프(PO)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진인사대천명의 의미를 되새기며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수원FC는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 38라운드에서 광주FC와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수원FC(11승 9무 17패)는 승점 42를 확보해 10위에 올라있다. 잔류 마지노선인 10위 울산 HD(승점 44)와 격차는 승점 2다. K리그1에선 12개 팀 중 최하위가 다음 시즌 K리그2로 자동 강등된다. 11위는 K리그2 2위 수원 삼성, 10위는 K리그2 PO 승리 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승강 PO를 진행한다. 냉정하게 수원FC가 승강 PO를 피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최종 38라운드에서 승점 3을 확보해도, 울산이 승리한다면 순위를 뒤집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축구공은 둥근 법, 수원FC는 실낱같은 잔류 희망을 품고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수원FC는 광주와 홈 경기서 K리그1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싸박의 발 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싸박은 최근 두 경기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지만, 여전히 문전에서 위협적인 선수다. 최전방에서 공을 지켜내고 동료와 연계 플레이에 능해, 상대 수비수에게 골칫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해 예산안조정소위원회 내 ‘소소위’를 가동해 막판 조율 중인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예결위에 국비 증액을 요청한 도내 현안 사업들의 최종 심사 결과가 주목된다. 27일 경기신문이 ‘내년도 예산안 소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 지사가 예결위에 증액을 당부한 교통 분야 5개 사업은 예결위 여야 의원들에 의해 모두 증액 요구돼 소소위에서 심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사업은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 ▲대광위 준공영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특별교통수단 운영 등이다. 이중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은 국토교통위원회에서 100억 원이 증액된 뒤 예결위 김성회(민주·고양갑)·윤후덕(민주·파주갑) 의원 등이 추가로 100억 원을 증액 요구해 경기도가 요청한 총 200억 원이 소소위 테이블에 올라갔다. 광역버스의 안정적·효율적 운영을 위한 ‘준공영제 운영’ 예산은 도가 요청한 235억 4100만 원 증액안과 별도의 314억 9000만 원 증액안 등 2개 증액안이 마련돼 소소위의 선택을 기다리는 중이다. 경기도가 오는 2027년 개통을 위해 요청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예산은 상임위와
평택에서 5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자서전 ‘새로운 출발, 다시 국민 속으로’(부제: 감사와 용서, 그리고 희망)를 출간하며 정치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원 전 대표가 지난 26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개최한 출판기념회 및 토크콘서트는 침체돼 있는 국민의힘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에 충분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치권과 학계, 지역사회 인사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하며 행사장 로비까지 붐빌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김문수 전 대선후보와 서청원 전 대표(8선), 이인제 전 대표(6선), 황우여 전 부총리(5선), 정우택 전 국회부의장(5선), 윤상현 의원(5선),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4선), 홍문종 전 총장(4선), 이종배 의원(4선), 유의동 전 의원(3선) 등 전·현직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도내 전·현직 시장, 광역·기초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저자 인사에서 원 전 대표는 “‘다시, 국민 속으로’는 평택 시민과 국민 여러분이 저에게 보내준 믿음과 응원의 결실이었다”며 “저를 여기까지 오게 한 주인공은 평택시민이었다. 이 책은 제가 쓴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저에게 주신 선물”이라고 감사의 말을 했다. 원 전 대표는 이어 오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예산이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추진이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건설교통위원회는 전날 경기도가 편성한 일산대교 통행료 사업비 200억 원을 원안대로 의결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도는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사업 비용으로 내년 한 해 동안 4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 관련 예산으로 내년도 본예산안에 도비 200억 원을 편성했다. 도는 나머지 200억 원을 정부(100억 원)와 김포시·고양시·파주시 등 3개 지방자치단체(100억 원)가 각각 분담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정부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지원 비용 100억 원이 증액됐고 소소위에서 추가로 100억 원이 늘어난 200억 원이 심의 중이다. 해당 예산이 통과될 경우 3개 지자체의 시군비 부담이 줄어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 도의회 건설교통위원은 이날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사업 비용에 도비 200억 원, 국비 200억 원이 동시에 통과된다면 향후 일산대교 관리·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산대교는 고양시 일산서구 법곳동과 김포
"한 눈에 봐도 오랫동안 버려진 건물 같은데 우범지대가 될까 무섭습니다." 27일 오전 10시쯤 부평구 부평동의 한 건물. 이곳은 지난 2000년 10월 개장 후 1년을 넘기지 못한 2001년 9월 폐점했다. 뒤늦게 한 영화관이 입주했지만 코로나19를 견디지 못해 문을 닫은 뒤 지금껏 아무런 관리없이 방치돼 있다. 주민 장모(20대)씨는 "낙후된 시설들이 아무런 관리 없이 방치돼 있어 자칫 다른 주민들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주인도 없는 곳 같은데 지자체가 아무런 관리 없이 놔두고 있어 화가 난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계양구 효성동의 한 건물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곳은 한 다세대 주택이 재건축될 계획이었지만 시행사 부도로 작업이 오랜기간 중단된 상태다. 수차례 시행사가 바뀌면서 지금은 지분을 가진 업자들의 유치권 행사로 공사 현장이 오랜 기간 방치돼 낙후된 폐자재 등으로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주민 신미자(60대)씨는 “여기 근처에 살게 된지 꽤 됐는데 아직까지 건물이 다 지어지지 않았다”며 “오랜기간 방치돼 안전사고 위험이 큰데 왜 이대로 놔두는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지역에 폐건물들이 방치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음경택 안양시의원은 지난 26일 열린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양시가 장애인 인식개선사업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음 의원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장애인복지과 전체예산 632억원 중 장애인 인식개선사업 예산이 1억1600만원으로 0.18%에 불과하다”면서 “해당 사업이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 관악구 등 다른 지자체 모범사례를 참고해 시의 인구 규모라면 최소한 3~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와 공공·협력기관의 장애인 고용률이 시의 권장의무 고용률 5%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장애인 고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시의 장애인고용률은 3.5%, 안양도시공사는 3.7%, 안양시청소년재단은 2.3%, 안양문화예술재단은 3.4%에 머물고 있다. 음 의원은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는 장애인 인식개선을 어렵다”며 “장애인 인식개선 사업비 확대와 함께 교육방식의 다양화와 비장애인의 참여 확대, 만족도 조사의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