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9년에서 1799년까지는 프랑스 혁명기였다. 이 기간에도 파리 살롱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파니 드 보아르네(Fanny de Beauharnais) 백작 부인은 그 대표적 인물이었다. 여류 작가인 그녀는 보기 드물게 살롱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물론 그녀의 살롱 역시 1789년부터 1792년 사이 몇 차례 일시적인 중단과 공포 정치 시대 완전히 문을 닫기도 했지만 말이다. 보아르네 부인은 여느 살로니에르(살롱 여주인)처럼 평탄한 운명을 타고나진 않았다. 그녀는 1737년 10월 4일 시종이자 재정 총감이었던 아버지 프랑수아 아브라함 마리 무샤르와 왕의 식료품 저장실에서 일하며 루이 15세의 사저에서 요리하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불행히도 그녀가 두 살 때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어린 딸을 파리 생탕투안 거리에 있는 한 수녀원으로 보냈다. 그곳에서 어린 소녀는 귀족 규수들에게만 허락된 교육을 받았지만 그 교육은 아주 엄격했고 심지어 굴욕적이기까지 했다. 열 살이 되던 해 이 소녀는 도전적인 시 한 편을 지었다. 수녀들은 그 시를 이단으로 간주하고 압수해 불태워 버렸다. 종교적 소명에 저항했던 그녀는 열다섯 살이 되자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과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할 상설특별검사로 안권섭(60·사법연수원 25기)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임명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오후 국회가 추천한 후보자 중 안 특검을 임명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안 특검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주 완산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 서울고검 공판부장, 춘천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안 특검은 상설특검법에 따라 2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한 차례 연장 기간을 포함해 최장 90일간 양대 의혹을 수사하게 된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5000만원어치 한국은행 관봉권을 포함한 1억 6500만원의 현금다발을 확보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했다. 또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4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하지만 이 사건을 수사한 문지석 부장검사는 지난달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과 김동희 당시 차
포천소방서는 17일, 노인요양시설의 자율 안전관리 강화에 우수시설로 평가를 받은 포시 관내 삼부요양원 시설을 방문해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번 우수시설 선정은 소방, 피난시설의 적정성과 소방훈련 및 자율안전관리 활동, 화재예방 노력 등 엄격한 정량, 정성기준에 따라 심사한 결과 삼부요양원을 지정됐다. 특히 삼부요양원은 비상구 관리와 대피훈련 실시, 전기, 가스 안전점검, 자위소방대 임무 숙지 등 화재안전을 위한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화재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돌봄시설로서 안전 확보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날 현판식에는 포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및 시설장 등 8명이 참석했으며, 현판 제막과 함께 화재예방을 위한 간담회도 병행해 겨울철 난방기기 취급 및 전열기기 안전수칙 등 맞춤형 예방대책을 공유했다. 한편 소방서 권영한 화재예방과장은 노인요양시설은 스스로 대피가 어려운 분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자율적인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우수시설 지정을 계기로 지역 내 요양시설 전반에 걸쳐 안전관리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성운 기자 ]
남양주시는 지난 16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와 와부체육문화센터에서 생활체육 4개 종목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축구·족구·태권도·탁구 등 총 4개 종목에서 30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생동감 넘치는 하루를 만들었다. 남양주체육문화센터 B구장에서 열린 ‘제9회 남양주시장배 여성스포츠 축구대회’에는 250여 명의 참가자들이 6인제 풋살 방식으로 실력을 겨뤘다. 같은 장소의 족구장에서는 ‘제2회 남양주시협회장기 족구대회’가 개최돼 300여 명의 동호인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또,실내체육관에서는 ‘2025 다산 정약용배 태권도 한마당대회’가 유치부부터 성인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2,500여 명이 선수와 가족이 참여해 △품새 △격파 △시범 종목 등을 통해 태권도의 정신과 기술을 공유했다. 와부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도 ‘제9회 남양주시장배 여성스포츠 탁구대회’가 열려 110여 명의 선수들이 정교한 기술과 빠른 랠리고 접전을 벌였다. 조별 예선부터 결승까지 이어진 치열한 경기에는 환호와 응원이 끊이지 않았다. 17일에는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경기북부 발달장애인 가족 슐런대회’가
남양주시는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 이달 17일부터 남양주사랑상품권 결제 시 최대 35%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인센티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남양주사랑상품권 기본 인센티브 10%에 ▲특별지원 추가 인센티브 5% ▲경기살리기 통큰 세일 페이백 20%가 더해져, 소비자는 최대 35%까지 돌려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남양주사랑상품권 특별지원 추가 인센티브는 11월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해당 기간 동안 남양주사랑상품권으로 결제 시 결제금액의 5%가 인당 5만 원 내에서 캐시백으로 지급된다. 또한 경기살리기 통큰 세일 페이백 행사는 오는 11월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9일간 열리며, 관내 총 21개 상권 내 참여 점포에서 남양주사랑상품권으로 결제 시 결제금액의 최대 20%가 즉시 페이백된다. 참여 점포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특별 인센티브와 페이백 혜택은 연말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확대를 돕기 위한 것으로, 시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시는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해 11월 10일부터 2026년 5월 31일까지
수원시의회가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다. 올해 수원시 시정 및 사업을 돌아보며 업무집행 상황과 시정 현안에 대한 질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1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도 수원시의회 행정사무감사는 제397회 제2차 정례회 회기인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진행된다. 기획경제위원회, 도시미래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환경안전위원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의회운영위원회 총 6개 상임위원회가 4개 구청, 시 업무국, 보건소·농업기술센터 등 직속기관, 도시안전통합센터·화성사업소 등 사업소, 수원도시공사·수원도시재단 등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 사업',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성 사업' 등 민선 8기 수원시 핵심 현안에 대한 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 공모에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내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고 같은 해 11월 최종지정을 목표로 한다. 수원R&D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중심으로 3.3㎢ 규모의 '수원경제자유구역'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달 1일 경제자유구
1953년 개원 이후 73년간 수원시청 청사를 함께 사용했던 수원특례시의회가 독립 청사를 마련한 가운데 시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의정의 장을 열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17일 수원시의회는 오전 10시 수원시 인계동 신청사에서 김용서 제6대 수원시의회 의장 등 역대 의장단, 이재준 수원시장, 김승원 국회의원, 개청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관내 유관기관 및 단체장, 시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해 새 청사의 출발을 함께했다.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수, 개청 기념식, 현판 제막식 및 테이프 커팅식, 청사 시찰 등이 진행됐다. 새롭게 문을 연 신청사는 지하 3층 지상 9층, 연면적 1만 2690.16㎡ 규모로 조성됐다. 효율적인 의정 지원과 시민 참여 확대라는 목표로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설계됐다. IoT(사물인터넷) 기반 조명·냉난방·공조 자동제어 시스템과 스마트 회의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현했다. 또 태양광 설비와 고단열 외피 등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스마트·그린 청사로 조성됐다. 특히 시민 친화적 공간 설계로 시민 누구나 방문해 의견을 나누고 머물 수 있는 참여형 의회 공간을 구현했다. 이재식 시의회 의장은 "시의회가 73년
노동당국이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했다는 의혹을 받는 ㈜카카오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17일 고용노동부는 최근 장시간 노동 문제가 불거진 카카오에 대해 근로감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관할 지청인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은 지난 9월 카카오 직원들이 사내 장시간 노동을 제보하면서 감독을 청원함에 따라 이달 초 청원심사위원회를 열어 감독 실시를 결정했다. 청원인들은 카카오에서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나, 정산 기간에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해 근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노동부는 카카오의 장시간 노동 여부뿐만 아니라 선택적 근로시간 운영 방식, 휴가·휴일 제도 등 인력 운영 실태 전반을 살펴볼 예정이다. 임금 체불 등 기타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도 집중 점검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번 근로감독에서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며 "기업은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의 토대 위에서 혁신과 성장을 이뤄야 하며, 앞으로 이러한 관행과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근로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포천시는 지난 1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2025년 제2회 여성친화도시 일자리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면서 기존에 지원했던 5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17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여성친화기업 환경개선비 증액을 위한 회의에선 시와 포천고용복지센터, 포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 꿈마루(여성창업플랫폼), 젠더전문가 이해진 교수,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관내 기업 2개소 등이 참여했다. 횡의에 참석했던 관계자들은 지역 내 여건에 맞는 여성 일자리 창출 방향과 관련된 정책 발굴과 양성평등 노동환경 조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주요 안건은 ▲2025년 포천시 여성친화기업 지원 추진 결과 보고, ▲2026년 여성친화기업 인증기준표 개선(안) 심의, ▲여성친화적 근로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 방안 등을 다뤘다. 특히 이날 회의에선 2026년도 여성친화기업 환경개선비 지원금이 기존 5백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대폭 확대하는 등 변화된 지원금 규모에 맞도록 내년도 시 관내 여성친화기업 인증기준표 개선안을 최종 의결했다. 시 최선희 여성정책과장은 민관이 함께 모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며, 여성과
아주대의대 뇌과학교실(아주대병원 신경과) 김병곤 교수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영민·송수창 박사 연구팀과 함께 척수손상 부위에 이식된 신경줄기세포(NSC)의 생존을 결정하는 핵심 원리를 규명했다. 연구팀은 손상된 신경조직의 ‘기계적 환경’, 즉 조직의 물리적 단단함이 세포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 자극이 세포막 단백질 ‘Piezo1’을 통해 세포 내부로 전달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Piezo1이 주변의 물리적 자극을 감지해 신호를 세포 안으로 전달하고 이를 통해 줄기세포가 스스로 생존 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이 처음으로 입증된 것이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줄기세포 기반 신경재생치료의 성공률을 높일 새로운 단서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자체 개발한 생체재료 기반 I-5 하이드로젤의 농도를 조절해 강도를 달리하고 척수손상 환경에서 세포 생존 변화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 결과 기존보다 약 5배 이상 단단한 16% 하이드로젤에서 신경줄기세포의 생착률이 뚜렷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관·동물실험에서도 하이드로젤 강도 차이에 따라 세포의 형태, 부착력, 생존률이 달라졌으며 이러한 자극이 Piezo1을 매개로 세포 내부 신호로 전달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