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경부선·안산선 지상 구간 철도지하화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시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하은호 군포시장은 18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철도지하화 필요성과 서명운동의 의미를 공유하며 언론의 도움을 요청했다. 12월 국토교통부가 철도지하화 종합개발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군포시는 범시민추진위원회와 함께 군포 철도지하화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시민 서명운동을 추진 중이다. 시는 오는 23일까지 가능한 한 많은 시민의 서명을 모아 이달 말 국토교통부에 일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서명에는 고등학생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군포시는 경부선 금정역·군포역·당정역과 안산선 산본역·수리산역·대야미역 등 관내 6개 역사에 서명부를 비치하고, 12개 동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관·노인복지관, 전통시장,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 생활 거점에도 참여 창구를 마련해 접근성을 높였다. 시는 각 시설과 연계한 현장 안내, 홍보물을 활용한 집중 홍보 등으로 서명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고 있으며, 접수된 서명은 순차적으로 취합·검증해 국가기관 제출 형식에 맞춰 정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하은호 군포시장은 지상 철도로 인해 생활권과 상권이 단절되고 보행·교통 안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호동(국힘·수원8) 도의원은 19일 교원 정치기본권 확대 논의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도의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원도 시민으로서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학교 현장과 수업 중에는 정치적 가치중립이 선행돼야 한다”며 교육 현장에서의 정치적 중립성 유지를 촉구했다. 이 도의원은 도교육청에서 지난 4년간 접수된 언론보도와 신문고 등 외부 민원 사례 가운데 교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 지적된 일부 사례를 소개했다. 구제적으로 ▲세월호 사건 관련 특정 정권 비하 발언 ▲학생들과의 대화 중 특정 정당을 언급하는 표현 ▲촛불 집회 참여 유도 ▲대통령 후보 대자보 부착 등 교실내에서 교원의 정치적 입장이 개입된 행위들이 포함됐다. 그는 “일부 사례에서 과도하게 정치적 의미가 부여된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발언과 행동은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저해하고 교육 현장의 정치화를 불러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교육 현장의 정치화는 결과적으로 학생들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정치기본권 확대에는 교원의 정치적 중립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도의원은 교사의 휴직
경기도의회가 공무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으로 기소된 상임위원장의 행정사무감사 진행을 허용했다가 경기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도 소속 공무원들은 해당 상임위원장의 행정사무감사 참석 소식을 듣자 감사장에 출입하지 않으며 감사 출석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도 공무원 노조도 도의회 규탄을 위해 감사장을 찾았으나 진입을 거부당했고, 이를 놓고 노조와 도의회 간 실랑이가 이어지면서 감사장은 아수라장을 연상케 했다.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19일 행정사무감사 실시에 앞서 피감기관인 경기도지사 비서실과 도지사·경제부지사 보좌기관 소속 공무원들의 미출석으로 정회를 선언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는 지난달 28일 모욕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양우식(국힘·비례) 도의회 운영위원장이 참석하면서 파행을 초래했다. 행정사무감사 시작에 앞서 피감기관 공무원들은 감사장 밖에서 양 위원장의 출석 여부를 확인한 뒤 감사에 참석하지 않고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 도는 이날 감사를 불참석한 데 이어 공식 입장을 내고 성희롱 발언으로 기소된 양 위원장이 도덕성이 요구되는 행정사무감사 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경찰 조사 결과 양 위원장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와 ㈜범천정밀 임직원들이 화성시 내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위한 김장 봉사를 전개했다. 19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따르면 이번 봉사는 범천정밀이 1000만 원을 기부하면서 화성시 내 취약계층 300세대를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봉사에 참여한 범천정밀 임직원 50명과 대한적십자사 화성시협의회 봉사자 30명은 직접 김치를 담그고 포장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뜻을 모았다. 김장 김치는 관내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정자 화성시협의회 회장은 "30년 넘게 봉사활동을 했지만 김치 나눔 행사는 늘 즐겁다"며 "행사를 주최할 수 있도록 후원해 준 범천정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내년에도 김장의 연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의회가 올해 마지막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한 해의 시정 및 사업을 돌아보며 행정기관의 업무집행 상황, 공공기업체의 고유 업무 등을 파악하는 행정사무감사도 이번 회기 진행된다. 19일 김정렬 수원시의회 부의장(민주, 평·금곡·호매실)은 "이날부터 31일간 열리는 이번 정례회에서는 한 해의 시정 운영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행정사무감사와 2026년 수원시 살림살이를 결정하는 예산 심사가 진행된다"며 제397회 제2차 정례회 개회를 선포했다. 김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내외 여건이 빠르게 변하면서 복지, 환경, 안전, 미래세대 투자까지 시민을 위한 재정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한정된 재원을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례회에서 심사하게 될 2026년도 예산안은 수원의 오늘과 내일을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재정 계획"이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사업의 필요성과 우선순위를 꼼꼼히 따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등 안건이 처리될 예
겨울철 주취자가 길거리에서 동사한 사건들이 발생한 이래 이들을 관리할 수 있는 시설 확충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흥서 50대 주취자가 경찰의 귀가조치 권고를 거부한 후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설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말부터 경찰의 귀가 조치에 불응한 주취자가 동사한 채 발견되는 사건이 잇따르자 주취자 보호시설 확충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주취자 응급 의료 센터' 설립 움직임이 일었지만, 현재까지 시설은 수원시와 성남시, 부천시 등 단 3곳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저도 주취자의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만 센터 보호조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현재 주취자 보호시설 확보는 미미한 수준이다. 과거 경찰은 주취자를 파출소 및 지구대 등의 피의자 대기공간에 둬 추위로 사망하는 등 피해를 막아왔다. 하지만 각종 인권단체에서 유치장이라는 공간을 문제삼아 더 이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취자에 대한 경찰의 역할은 집주소를 확인한 뒤 귀가를 돕거나 경찰서, 파출소 동행 후 피의자 대기
여야는 19일 정부가 약 4000억 원 규모의 ‘론스타 소송’에서 완승한 것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적인 성과와 더불어서 더욱 빛나게 된 대한민국을 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배상금 0원이라는 기적 같은 결과를 이끌어낸 정부 당국과 실무진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했고, 변호사 출신 박지원 최고위원도 “새 정부 출범 이후 관세 협상과 APEC 정상 외교 성과에 이어서 또 하나의 대외적 쾌거”라고 평가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3년 전 민주당은 승소 가능성 제로다라고 했다며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그냥 ‘우리 정부가 잘했다’라고 하면 될 것을 이렇게 정당화시켜서 할 필요까지 있나 싶다”고 지적했다. 강득구 의원은 SNS에 “이번만큼은 그 어떤 프레임으로도 덮을 수 없는 명백한 이재명 정부의 성과”라고 주장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승리는 대한민국이 법리에 근거해 끝까지 싸워 얻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그동안 ‘승소 가
“악연도 인연이고 호연도 인연입니다. 제 그림에는 중도의 시선에서 바라보며 인연의 최종 목적지를 향해 다가서는 것입니다.” 19일 단원(旦原) 임원빈 작가는 곧 있을 자신의 전시회에서 공개될 작품들 모두 ‘무심의 세계’를 시각화했다며 이 같이 표현했다. 고등학교 미술부를 시작으로 35년간 붓을 놓지 않았던 삶의 배경 역시도 끊임없이 지속된 인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도 했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될 작품 모두 인연의 흐름을 담고있는 만큼 인위적이 아닌 자연적인 표현을 강조했다. 작품의 선 하나하나를 나뭇잎으로 담고 화폭을 답은 색채도 자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기다림을 지속해온 것이다. 임 작가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를 인연으로 정해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참살이갤러리(중구 신포로 23번길 83, 3층)에서 연다. 그는 작품 속에서 표현된 여백은 단순한 비어 있음이 아닌 있음과 없음이 함께 머무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렇기에 먹의 번짐은 형태와 비형태의 경계를 허물고 그 안에 존재하는 사라지면서 동시에 드러나는 표현이기도 하다. 그는 이 같은 독특한 화법을 일반 봇과 함께 나뭇잎을 사용했으며, 공간의 옅은 배경에는 자연스러움을 더했다. 이 뿐만이 아니
수원소방서가 산불을 예방하고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하기 위해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 19일 수원소방서는 2025년 '산불조심 기간'에 맞춰 산불 예방과 신속한 대응에 대한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동안 수원서는 산불위기경보 단계에 따라 맞춤형 대응을 전개한다. 위기경보가 ‘주의’ 이상으로 격상될 경우 관서장이 직접 현장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경계’ 이상이면 드론으로 산림지역 화재 발생 여부와 위험지대를 관찰한다. 이어 산림 인접지역 주민과 의용소방대를 대상으로 비상소화장치 사용법 등 실질적인 교육을 실시해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림과 가까운 문화재·사찰·마을·주요 시설에는 맞춤형 컨설팅과 화재 대응훈련을 병행해 취약요소를 사전에 해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원서는 산불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등산객과 지역주민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 방송을 이어가며 산불 예방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수원서 관계자는 “건조한 계절을 맞아 작은 부주의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바탕으로 안전한 산림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황민 인턴기자 ]
중대한 성폭행을 저지른 범죄자들에 대한 사회적 격리가 오히려 추후 더 큰 범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복역 후 출소했으나 사회에 섞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또 다른 범죄의 시발점이 될 것이란 지적으로 재범 방지책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은 지난달 10일 오전 8시쯤 거주 중인 다가구주택 내 거주지를 나서 이 건물 1층 공동출입문으로 내려갔다가 보호관찰관의 제지로 복귀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는 법원의 특별준수사항 명령으로 등하교 시간 및 야간인 오전 7~9시, 오후 3~6시, 오후 9시~오전 6시 외출할 수 없다. 이와 같은 조치는 지역 주민 불안을 낮추기 위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완전한 사회와의 격리로 오히려 또 다른 범죄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장 큰 원인은 조두순의 정신 이상 증세로 드러난 스트레스다. 그는 올해 초부터 섬망으로 추정되는 정신 이상 증세를 보였으며 최근 증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섬망 증세는 노화와 질환뿐만 아니라 극심한 스트레스도 원인으로 꼽히는데,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로 조두순의 불안정한 심리상태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실제 그는 이번 외출 외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