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5대 그룹 총수들과 7시간 넘게 골프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무역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 비공식 만남이 협상 구도에 중대한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재계와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한국·일본·대만 주요 기업인들과 하루 일정의 골프 라운딩을 진행했다. 이번 자리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으로 마련됐으며, 한국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참석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차량은 오전 9시 15분 골프장에 도착해 오후 4시 50분쯤 빠져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7시간 35분간 골프장에 머물렀으며, 행사는 철저한 보안 속에서 진행됐다. 경찰은 마러라고 별장에서 골프장으로 이어지는 10분 거리의 도로를 통제했고, 기업인들은 단체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그룹 총수와 같은 조로 라운딩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일정이 없다고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 중견 건설사 신동아건설이 단 8개월 만에 법정관리(회생절차)를 졸업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법원의 신속한 판단과 채권자들의 신뢰, 그리고 회사의 자구 노력이 맞물리면서 이례적인 ‘자력 회생’ 사례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이달 1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받았다. 지난 3월 지방 현장의 미분양 여파로 공사비 회수가 지연되며 법정관리에 들어간 지 불과 8개월 만이다. 법원은 “신동아건설이 내년도 회생채권을 조기 변제하고, 출자전환과 감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했다”며 “임시주주총회를 통한 경영진 재정비로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종결 사유를 밝혔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무엇보다 채권자들의 이해와 양보가 결정적이었다”며 “법원이 중견건설사의 회생 가능성을 선례로 남기려는 판단을 내리며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한 것도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회생 절차 초기에 김용선 회장이 법정관리인으로 직접 나서 채권자 설득에 나선 점도 주효했다. 김 회장은 “변화하지 않으면 추락한다”는 메시지를 임직원에게 전하며 고강도 자구책을 진두지휘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문 외부 관리인 선임
한국은행이 오는 2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세 번째 연속 동결할 전망이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2억 원으로 줄이는 ‘10·15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자칫 집값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이번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지난 5월 경기 둔화 우려를 이유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으나, 7월과 8월에는 부동산 시장 과열과 가계부채 급증을 우려해 연속 동결했다. 증권가에선 10월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 6·27 대출 규제와 9·7 공급대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난달부터 다시 확대된 데다, 최근 발표된 세 번째 부동산 대책(10·15)의 효과를 지켜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주택 안정화 대책이 막 시행된 만큼 한은이 최소 1~2개월은 시장 반응을 지켜볼 것”이라며 “이번 금통위에선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허문종 우리금융연구소 경영전략연구실장도 “경기 둔화 우려는 있지만, 수도권
경기경영자총협회가 지난 16일 안산 엠블던 호텔에서 ‘2025년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권역별 네트워크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수도권·강원권역 내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활성화와 호텔·관광산업 분야 프로그램 고도화 방안을 모색했다. 협의회에는 한국호텔관광교육재단, 안산시청, 관광·레저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 대학 교수 및 대외협력 담당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내 일경험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특화 직무 발굴과 우수사례 확산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으로, 청년들에게 다양한 직무체험 기회를 제공해 노동시장 진입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기경영자총협회는 수도권 및 강원권역 일경험 지원센터 역할을 맡아 참여기업 발굴, 프로그램 운영기관 컨설팅, 일경험 확산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는 다양한 기관이 모여 청년 일경험 사업 내실화를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직무모델 발굴과 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가평군은 17일 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제58회 가평군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태원 가평군수를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용태 국회의원, 김경수 군의회의장과 의원, 지역기관 및 사횢단체장, 군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해 군민의 날을 축하했다. 기념식은 관내 예술인의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오프닝 레이저 퍼포먼스를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군민의 상처와 아픔을 위로하고 '다시! 가평으로'라는 구호아래 새로운 출발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는 감사패, 군민대상, 경기도민상, 도지사표창 등 시상식과 기념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군민대상은 지역안정 등 6개 분야, 경기도민상은 법질서 확립 등 8개 분야에서 각각 시상이 이뤄져 군발전에 헌신한 주민들의 공로를 기렸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행사에 직접 참석해 표창을 수여하고 축사를 전하며 수해 이후 가평군이 보여준 회복력과 군민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동연 지사는 축사를 통해 "가평군은 접경지역 선정이라든지 지방정원 선정 등 좋은 일이 많이 있다"며 "오늘 날씨처럼 화창한 가평의 미래가 펼쳐지리라고 생각한다. 함께 가평의 앞날을 위해 매진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서태원 가평군
최근 김포지역 학생들이 가현초등학교 생활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 김포 3!4! 함께런(Run)! 대회'에서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했다. 이번 대회는 김포 관내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한 신체활동 축제로, 크로스홉, 정확히 던지기, 종합릴레이, 다함께 멀리뛰기, 스피드레더, 왕복허들릴레이 등 6섯 종목으로 학생들의 체력과 협동심을 키웠다. 가현초 학생들은 평소 정규 체육 수업과 방과후 활동에서 익힌 실력을 발휘하며, 서로 응원하고 협력하는 모습이 눈에 돋보이기도 했다. 이들 학생들은 경기 내내 최선을 다하는 태도와 팀워크가 돋보이는 가 하면, 일부 종목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둬 가현초 학교를 빛을 내기도 했다. 박계원 교장은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면서 운동의 즐거움과 협동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몸과 마음이 함께 자라는 체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가현초등학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뛰고,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남양주시는 지난 15일 ‘제2회 파독근로자의 날’을 맞아 파독근로자를 초청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산업화에 크게 기여한 파독근로자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홍지선 부시장과 손병덕 파독근로자복지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파독근로자 29명이 참석했으며, 홍 부시장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오찬과 함께 남양주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시가 준비한 남양주의 향토 음식으로 식사를 한 후, 북한강을 따라 조성된 물의정원을 둘러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실학 사상을 대표하는 정약용 선생의 삶과 철학이 깃든 정약용유적지를 찾아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했고, 탐방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시는 이번 일정을 통해 산업화 세대의 헌신에 감사를 전함과 동시에, 남양주의 역사와 자연을 함께 나누는 소통의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홍지선 부시장은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끈 파독근로자분들을 남양주시에 모실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2025년 부천문화재단 공공극장 활성화 사업에 선정된 창작집단 ‘유리’가 오는 11월 13일 목요일부터 30일 일요일까지 부천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미스터리 심리 추리극 〈어둠 속에서〉(부제: 이것은 안나의 이야기이다) 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후천적 시각장애를 얻은 여성 ‘안나’가 기억의 어둠을 더듬으며 자신에게 닿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시각을 잃은 여성이 낯선 저택에서 겪는 혼란과 진실 탐색의 여정을 통해 인간 존재의 불안, 기억의 본질, 그리고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섬세하게 탐구한다. 관객은 작품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믿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극 중 ‘안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저택에 도착한 뒤, 자신을 돕는 ‘집사’와의 관계 속에서 점차 불안과 혼돈에 휩싸인다. 들려오는 목소리와 낯선 인물의 등장, 단편적으로 떠오르는 기억의 파편이 현실과 환상을 뒤섞으며 하나의 퍼즐처럼 진실을 향해 이어진다. 창작집단 ‘유리’는 “이번 공연은 시각적 결핍을 넘어 누구나 가진 불안과 상처를 ‘어둠’으로 표현했다”며 “조명과 음향, 무대의 질감을 활용해 안나의 심리를 시각화함으로써 관객이 내면의 긴장감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의왕시는 오는 25일 오후 3시, 왕림이팝아트홀에서 금관악기 앙상블과 첨단 엘이디(LED) 조명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공연 ‘엘이디(LED) 브라스밴드’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통 클래식 음악에 대중적 콘텐츠를 접목해, 관객에게 새로운 감각의 무대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의 예술 공연이다. 이번 공연을 맡은 브라스밴드 ‘메이킹 보이즈(Making Boyz)’는 각국의 전통 리듬과 현대적 음악 기법을 융합해, 클래식의 깊이와 대중음악의 에너지를 동시에 구현하는 팀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시각적 요소가 결합 된 무대 연출을 통해‘보는 음악(Visual Music)’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제시하며, 남녀노소 전 세대 관객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왕림이팝아트홀 공연에서는 금관 5중주 편성을 바탕으로 영화 음원, 팝, 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엘이디(LED) 조명 퍼포먼스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문화예술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고, 시민들이 보다 폭넓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갖게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은숙 의왕시 문화관광과장은 “전통 금관악기에 과학기술을 융합한 이번 무대는 시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캄보디아로 파견됐던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의 조기 귀국 조치가 오는 21일 마무리된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로 지난 16일부터 진행된 캄보디아 파견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의 조기 귀국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캄보디아 캄퐁스페우 지역에 파견됐던 단원 17명은 지난 17일과 19일 오전 각각 인천공항을 통해 무사히 귀국했다. 나머지 시엠핍 지역에 파견된 단원 10명은 이날 밤에, 단원 7명은 오는 20일 밤에 귀국길에 오르며 21일 오전 파견된 단원들에 대한 귀국은 모두 완료된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5일 한국인 대상 범죄가 잇따르는 캄보디아에 파견된 특사단의 안전을 위해 조기 귀국을 지시했다. 이에 박근균 국제협력국장 등 4명은 곧바로 캄보디아로 날아가 특사단의 조기 귀국을 지원했으며 이들은 오는 21일 단원들과 함께 귀국한다. 캄보디아에 파견됐던 특사단은 총 34명(만 19~39세)으로 지난 11일부터 캄보디아 캄퐁스페우와 시엠립에 각각 17명이 파견돼 오는 28일까지 나무심기, 환경인식 캠페인, 문화교류 등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