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신문 = 박재동 화백 ]
범국가 차원으로 추진되고 있는 ‘독서국가’ 캠페인에 경기도 기초자치단체의 참여 움직임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독서교육을 확대하여 ‘책 읽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한 이 같은 노력에 풀뿌리민주주의를 구현하는 기초단체가 동참하는 일은 필수적이다. 독서 운동은 나라와 국민의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과업이다. 경기도 기초단체들의 전폭적인 호응이 절실한 시점이다. 지난 1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독서국가 선포식 및 독서국가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이재준 시장이 참석해 모두 발언과 선언문을 낭독하는 등 주도적으로 참여해 온 수원시가 지난달 30일 ‘독서도시 수원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지방정부 최초로 ‘독서국가’ 선언에 동참하고 ‘독서도시 수원 비전’을 선포해 모름지기 전 국민 독서 운동의 선두주자로 나섰다. 이날 선포식에서 이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인공지능에 날카롭게 질문을 던지고, 인공지능이 내놓는 답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려면 사유하는 힘이 필요하다”며 “사고력과 질문하는 힘을 빠르게 길러내는 길은 결국 독서”라고 강조했다. 수원시는 앞으로 ‘인공지능(AI)과 함께하는 스마트 독서’, ‘수원시가 책임지는 평생 독서’, ‘어디서
김구 선생은 회고록 '백범일지'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렇게 그렸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이 짧은 문장은 오늘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국가 비전의 핵심을 담고 있다. 국가의 힘은 흔히 경제력과 군사력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한 나라의 품격과 지속 가능한 영향력을 설명하기 어렵다. 경제는 삶을 풍요롭게 하고, 군사력은 외부의 위협을 막아준다. 하지만 문화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계와 공감하며,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빛나게 한다. 김구 선생이 말한 ‘아름다운 나라’란 바로 이 문화적 힘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를 의미한다. 최근 BTS(방탄소년단)의 공연이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졌으며, 우리는 문화의 힘이 무엇인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공연은 전 세계 수많은 국가(190개 나라)로 실시간 중계되었고, 직접 현장을 찾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사건이자 세계적 교감의 장이 열린 것이다. 광화문광장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 조선 왕조의 정문이었던
최근 가까운 후배(공연제작사 '스튜디오 반' 대표:이강선)의 '민중의 적:거짓의 시대'가'입센 스코프 그랜트 2026'에 선정되었다. 노르웨이 출신 극작가 헨리크 입센(1828~1906)의 정신을 세계적으로 확장하는 창작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금을 받게 된 것이다. 이 분야의 전문가들은 이를 '공연예술의 노벨상'으로 높이 평가하고, 세계 공연예술의 담론을 주도하는 플랫폼으로 인정한다. 금년에는 65개국의 작가들이 총 207편의 작품을 출품하였으며, 최종적으로 5편이 선정되었다. 경쟁률이 41:1이었다. 헨리크 입센! 우리는 그를 '인형의 집'으로 기억한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버나드 쇼(1856~1950)는 1925년, 입센을 '인류역사상 최고의 극작가'라고 평가했다. 심리학의 아버지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도 입센을 고대 그리스의 비극작가 소포클레스(BC 497~ BC 406)와 셰익스피어(1564~1616)와 더불어 3대 극작가로 꼽은 적이 있다. '입센 스코프 그랜트'는 2007년에 출범, 입센의 업적과 명성에 걸맞은 위상을 달성했다. 노르웨이 정부의 사업이라는 점이 특별하다. 입센을 국보1호로 친다는 뜻이다. 이 사업의 대표적 특징은 다음과
“상식적으로 병원 응급실 진입을 막는 횡단보도 설치가 가능이나 한건가요?” 1일 오전 9시 10분쯤 인천 부평구 부평동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응급실 앞 삼거리. 잠시 뒤 병원 진입로인 편도 2차선 쪽으로 한 응급차량이 사이렌을 울리며 들어선다. 보행자들은 주차 요원의 안내로 응급실 진입을 가로막는 대로변이 아닌 우회전 차선 쪽으로 설치한 횡단보도에 모여 있어 응급차량의 진입이 수월했다. 병원 출입문과 응급실 광장으로 주차 요원이 보행자들을 안내하면서 생겨난 광경이다. 심지어 병원은 응급차량의 진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보행로와 차선의 턱을 없애 평지처럼 해놓기도 했다. 이곳은 2시간 여 동안 모두 5대의 응급차량이 들어섰지만 단 한 번도 사고 위험이나 응급차량의 정체가 생겨나지 않았다. 병원 인근의 한 상인(53)은 “며칠 전 갑자기 응급실 진입을 막는 횡단보도 공사를 하길래 주민들과 함께 몸으로 막았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인천시가 한 민원인으로부터 민원을 받아 추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시가 민원을 이유로 대형병원 응급실 진입에 불편을 주는 횡단보도 설치를 계획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쯤 민원인으로부터 인천성
더불어민주당이 남양주·고양 시장을 6인 경선으로, 포천 시장을 3인 경선으로 확정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 선정을 위한 3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3차 발표 지역은 총 3곳으로, 이 가운데 고양은 정병춘 예비후보의 자진 사퇴로, 포천은 강준모 예비후보의 재심 신청이 인용돼 재공지됐다. 중앙당은 지난달 30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강 예비후보의 재심 청구를 인용했다. 지난달 27일 발표한 경기도당 기초단체장 2차 공천 심사 결과에 대해 총 7명의 예비후보가 중앙당에 재심 청구했으나 강 예비후보의 재심 청구만이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포천(강준모·박윤국·연제창)은 3인 경선으로 진행된다. 다만 과반득표자가 없을시 상위 2인이 결선에 올라 승부를 펼친다. 고양(명재성·민경선·이경혜·이영아·장제환·최승원)은 6인 예비경선을 거쳐 4인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과반득표자가 없는 경우 상위 2인이 결선에 올라간다. 새롭게 발표된 남양주(김지훈·김한정·백주선·윤용수·이원호·최현덕)는 6인 예비경선을 치른 뒤 4인 경선으로 진행된다. 이 역시 과반득표자가 없을시, 상위 2인이 결선을 치른
경인방송 90.7MHz 최장수 간판 프로그램 '박현준의 라디오가가'가 오는 3일 방송 20주년을 특집 방송을 진행한다 2006년 첫 방송 이후 7287회에 걸쳐 청취자와 만난 이 프로그램은 경인방송을 대표하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박현준 PDJ는 제작과 진행을 동시에 맡는 ‘PDJ(Producer+DJ)’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국내 방송에서 PDJ 시스템을 장기간 유지한 사례는 드물다. 또 국내에서 한 DJ가 동일 프로그램을 20년 이상 진행한 사례는 많지 않다. 배철수, 양희은, 박소현, 이현우 등이 대표적이다. 경인방송에서는 박 PDJ가 유일하다. 박 PDJ는 '밴드 음악이 살아야 대중음악이 산다'는 철학 아래 다양한 뮤지션을 소개해왔으며 잔나비, 터치드, 검정치마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또 ‘언플러그드 라이브’ 코너를 통해 라이브 중심의 음악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라디오만의 감성을 유지해왔다. 해외 아티스트 인터뷰도 진행하며 프로그램의 폭을 넓혔다. 20주년 특집 방송에는 잔나비가 출연해 라이브 공연과 함께 과거 방송 출연 당시의 뒷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박 PDJ는 향후 계획에 대해 “소통보다 공감이 더 중요하다”며 “시간이 지나도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한준호·추미애·김동연(기호순) 3인 경기도지사 경선후보들이 1일 상대 공약을 검증하며 날선 공방을 벌였다. 세 후보는 이날 서울 SBS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의 공약 브리핑’을 통해 공약 1가지를 1분간 설명하고 각1분 30초동안 다른 후보가 공약을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후보는 “경기도 31개 시군이 유기적으로 엮여 있지 못하고, 모든 교통망 광역 대책이 방사형으로 서울로만 향해 균형 발전이 어렵다”며 ‘GTX-RING’ 공약을 소개했다. 이어 “경기도 주요 거점을 GTX-RING을 통해 광역 교통망을 열고, 한 굴 안에 별도의 지하 물류망을 건설해 경제성을 높여 서울과 경기도 전역이 30분 권역 안에 묶일 수 있는 경기도만의 회전형 순환망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에 추 후보는 지난 1차 토론 당시 GTX 사업을 두고 격돌한 것을 언급하며 “애초에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되지 않다고 말했는데 GTX-RING과 기존 논의된 노선들은 일부 구간에서 겹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재정과 수요 측면에서도 중복 설치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한 후보는 “경기도 전역을
남양주시는 1분기 민생안정과 경기회복을 위해 3512억 원을 조기 집행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고 1일 밝혔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화하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에 재원을 신속히 투입함으로써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반을 마련한 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시는 연초부터 부시장 주관으로 대책 보고회를 수시로 열어 주요 사업 집행 계획을 점검했다. 또한 집행 장애요인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체계적인 재정 운용을 추진했다. 특히 행정안전부 상반기 목표율인 53%보다 높은 70%의 자체 목표율을 설정해 집행 상황을 지속 관리했다. 아울러 경기회복과 직결되는 지표인 소비·투자 부문에서도 행안부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재정 집행 확대에 힘을 기울였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시는 1분기 재정 신속집행 실적 기준 경기도 내 5위, 전국 75개 시 중 10위를 기록하며 재정 운용 역량 입증했다. 2분기에도 시는 재정집행 관리에 집중해 상반기 자체 목표 달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지역경제를 위한 공공부문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며 “앞으로도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한 재정집행을
광명시가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주도의 성평등 정책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여성친화도시로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제3기 여성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는 시장 직속 기구로, 지난 3월 공개모집에 지원한 72명 중 서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 50명 위원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앞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 방향 설정부터 지역사회 성평등 환경 조성, 일상생활 불편 사항 개선을 위한 사업 발굴 등 정책 전반에 걸친 제안과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조직은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3개 분과로 운영한다. ▲여성 참여와 권익 향상을 다루는 ‘여성참여분과’ ▲가족 친화와 여성 고용·창업을 지원하는 ‘일자리돌봄분과’ ▲보행 환경과 생활 안전 및 건강 분야를 담당하는 ‘안전환경분과’가 각 영역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위촉식에 참석한 박승원 광명시장은 “여성위원회는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정책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핵심 기구”라며 “위원들의 현장 경험과 전문성이 시정에 녹아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돌봄과 안전을 보장하는 일·가정 양립 환경을 조성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