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만안구 ‘안양8동’이 ‘명학동’으로, ‘안양9동’은 ‘병목안동’으로 변경된다. 시는 지난 8월부터 지난달 13일까지 주민을 대상으로 행정동 명칭 변경에 대한 찬반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안양8동은 85.3%가, 안양9동은 79.8%가 각각 찬성했다. 시는 전체세대 60% 이상이 조사에 참여하고, 참여 세대 과반수가 찬성하는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행정동 명칭 변경에 나설 계획이다. ‘명학(鳴鶴)동’은 조선 시대 학이 울었던 바위 근처 마을이라는 데서 비롯되고, ‘병목안동’은 마을의 지세가 병목처럼 초입은 좁지만, 들어서면 깊고 넓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시는 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안양7동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덕천동’으로 행정동 명칭을 바꿀 예정이다. 행정동 명칭 변경은 법정동 명칭 변경과는 무관하며, 신분증이나 주민등록등·초본, 건축물대장, 등기부등본 등 주민 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는 각종 '공부(公簿)'에는 변동이 없다. 시는 지난 7월 박달1·2동의 숫자식 행정동 명칭을 옛 지명을 반영한 ‘박달동’, ‘호현동’으로 각각 변경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용인특례시 기흥구 언남동 일대 주상복합 개발사업 관련 사안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행정심판재결이 11월 24로 예정되면서다. 점점 피폐화되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삶과 지역 슬럼화가 심각하다는 현실 위기감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언남동 주상복합 신축사업은 2017년 용인시 지구단위신축계획 지정 후 같은 해 A사가 주택사업승인을 완료했다. 그러나 용인시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시행사인 B사가 2018년 2월 C사와 사업권 전체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다른 시행사 등과 다중 계약을 체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C사는 B사에 형사고소를 진행했고 2024년 8월 29일 대법원은 B사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시행사인 C사의 손을 들었고, 2025년 5월 15일 D사에게 최종사업권이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8년 동안 장기 미궁에 빠졌다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개발사업은 최근 ▲시행권 허위에 다른 매도 진위 여부 ▲건물 훼손과 슬럼화 진행 ▲해당 지역 주민 삶의 질 피폐화 ▲사업시행 주체 변경 논란 ▲현수막 철거 의혹 등 각종 암초를 만나면서 표류하다 결국 24일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김치의 날'을 맞아 배우 박하선과 함께 '글로벌 슈퍼푸드'인 김치의 장점을 전세계에 홍보했다. 서경덕 교수 '김치의 날' 맞아 23일 서 교수는 지난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과학의 힘, 김치의 미래를 열다'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세계김치연구소와 공동 제작한 이 영상은 김치가 단순 발효식품을 넘어 바이오, 의료,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과 접목될 미래 핵심 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대에 한국 김치가 종주국의 위치를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전통과 첨단 과학기술을 융합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미국, 영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김치의 날'을 기념할 정도로 인기다. 현재 김치는 전 세계 9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며 "김치가 한국의 대표 음식을 넘어 항비만, 항암 등 다양한 건강 기능성으로 '글로벌 슈퍼푸드'로 인정받는 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영상의 내레이션을 맡은 박하선은 "'김치의 날'을 맞아 김치의 미래를 목소리로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외 많은 누리꾼이 시청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김치연구소와 서 교수는 김치에
4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연간 총량 목표를 넘어서면서 연말을 앞두고 대출 창구가 잇따라 닫히고 있다. 주택거래 회복과 신용대출 수요가 겹치며 총량 관리가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규제 기조가 이어질 경우 내년 초에도 대출 문턱이 쉽게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정책대출 제외)은 이달 20일까지 7조 3795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금융당국에 제출한 올해 증가 목표치(5조 9493억 원)를 24% 초과했다. 은행별 초과율은 9.3%에서 많게는 59.5%까지 차이를 보였다. 5대 은행까지 확장하면 NH농협은행만 증가액이 목표 이하로 남아 여유가 있는 상태다. 총량 초과가 현실화되자 은행들은 비상 조치에 들어갔다. KB국민은행은 22일부터 비대면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과 타 은행 대환대출(주담대·전세·신용) 접수를 중단했으며, 24일부터는 대면 창구에서도 올해 실행분 주택구입 자금 대출을 취급하지 않는다. 하나은행도 25일부터 올해 실행분 주담대·전세대출 신규 접수를 제한한다. 신한·우리은행은 공식 중단 조치는 없지만 수요가 몰릴 경우 동일한 조치를 검
일상에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널려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지만, 막상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럼에도 일상의 중요한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긴 학생들이 있다. 바로 풍무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이이든·이지혜 학생이다. 두 학생은 학교 앞 내리막길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그재그 차선'을 붙이는 실험에 나섰다. 학교 과제로 시작한 아이디어를 김포시에 직접 제안해 실제로 변화를 만들었고, 이 정책은 김포시 우수 정책으로까지 선정됐다. 작은 관심을 큰 변화로 만들어낸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두 학생의 팀워크가 대단하다. 이번 과제는 어떻게 함께 하게 됐나. 이지혜 학생 : 이든이와는 1학년 때도 자율탐구 과제를 함께했다. 합이 잘 맞고 좋은 추억이 남아서 이번에도 같이 하고 싶었다. 함께 하자고 제안했더니 이든이가 흔쾌히 수락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팀워크가 잘 맞아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 - 그냥 지나치기 쉬운 교통 문제를 바꿨다. 관심을 가진 계기가 있나. 이지혜 학생 : 평소에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아 주변을 살핀다. 풍무고 앞에는 내리막길이 있는데, 차량이 감속하지 않으면 사고 위험이 높
중구와 동구는 내년 7월 1일 제물포구 출범을 앞두고 추진해온 제물포구 상징물(심벌마크) 디자인을 최종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상징물은 주민 인식조사·후보 디자인 개발·주민 설문조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특히 주민 참여 결과가 반영된 ‘주민이 직접 뽑은 상징물’이라는 점에서 이들 구는 의미를 크게 부여했다. 선정위원회는 디자인·문화·지역사회 분야 전문가와 주민 대표, 중·동구 구의원 등이 참여해 디자인 완성도와 상징성, 제물포구 정체성 반영 여부를 종합 심사했다. 위원회 결정에 따라 기존 중구·동구의 상징 요소는 계승되며, 구조(갈매기), 구화(철쭉), 구목(소나무)도 제물포구의 공식 상징으로 유지된다. 확정된 상징물은 안내표지판·간판·홍보물·공문서·디지털 콘텐츠 등 구정 전반에 적용돼 제물포구의 새 얼굴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들 기초단체 관계자들은 “개항도시의 역사성과 문화적 맥락,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조화롭게 담아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이번 결정은 제물포구 출범을 앞둔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작업으로,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반영한 도시 브랜드를 꾸준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안성형 철도 유치를 둘러싼 첫 공식 논의의 장이 열렸다. 지난 19일 오후 2시 공도읍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안성형 철도 유치를 위한 전문가 초청 정책토론회’에는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하면서, 안성 지역의 철도 수요와 관심이 이미 상당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줬다. 행사는 안성시의회가 주최하고 좌장은 최호섭 운영위원장이 맡았다. 행사의 핵심 발제는 철도기술사 강혁수 부사장이 맡아 ▲수도권 내륙선 연계 안성노선(동탄∼안성 신설, 안성·청주 공용) ▲GTX-A 안성 직접 연결 및 잠실–안성–청주공항 GTX급 민자사업 공용 ▲평택–안성–부발선 대체·보완 방안 등 3대 철도 대안을 공개했다. 강 부사장은 “안성의 지리적 특성과 교통 수요를 고려하면 이들 대안은 실현 가능성과 파급 효과 측면에서 검토 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는 이관실 시의원, 황준문 신명이엔씨 센터장, 시민대표 김은배, 왕규용 안성시 교통정책과장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각 노선의 배경, 경제성 지표, 추진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현실적 쟁점을 분석하며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안성의 조건을 고려하면, 단일안이 아닌 다중 노선 대안의 병행 검토가 필수적”이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국민의힘 경기도당 상임고문)는 오는 2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회고록 ‘다시, 국민 속으로’ 출판기념회를 열고 35년 정치 인생의 소회와 함께 “다시 국민 속으로 돌아가겠다”는 결의를 밝힐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원 전 대표는 회고록에서 28세에 ‘7777표’를 받아 경기도의회 최연소 광역의원으로 당선되며 청년 정치를 시작한 것을 비롯, 15대 총선 때 여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 현역 의원을 꺾었던 극적인 승리 장면도 담았다. 당시 언론은 이를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날’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연평도 포격전과 천안함 대응 등 최전선에서 국가안보를 총괄하고, 2016년 원내대표 시절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비 올 때마다 옆집에 우산 빌리러 갈 수 없다”며 자위적 핵무장과 핵 추진 잠수함 필요성을 주장해 ‘핵유철’이라는 별칭을 얻은 내용도 소개했다. 평택갑에서 5선을 역임한 그는 국회와 지자체, 삼성간 협의 테이블을 조율하며 삼성 평택캠퍼스 유치를 성사시키고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 일화도 담았다. 17대 총선 낙선 후 미국으로 가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활동
내년에도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주요 그룹들이 사장단 인사를 빠르게 단행하며 미래 대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기조는 다르다. 삼성은 ‘안정’, SK그룹은 ‘변화’, HD현대는 ‘전면 쇄신’을 선택했지만, 공통 분모는 분명하다.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을 돌파할 핵심 키워드로 ‘기술’과 ‘현장 전문가’를 내세웠다는 점이다. ◇ 삼성, ‘투톱 체제’ 복원…외부 석학 영입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총 4명의 소폭 인사를 발표했다. 당초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소 이후 첫 인사라는 점에서 조직 개편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안정 유지’였다. 3월 유고 이후 DX부문장 직무를 대행해 온 노태문 사장은 대표이사와 부문장을 동시에 맡았고, 전영현 DS부문장 대표이사 역시 기존 메모리사업부장을 유지했다. 스마트폰 호조와 반도체 회복 흐름을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눈에 띄는 변화는 기술 강화다. 삼성은 8년 만에 사업지원TF를 ‘사업지원실’로 격상한 데 이어 하버드대 박홍근 교수를 SAIT(삼성종합기술원 후신) 원장으로 영입했다. 전직 임원 관행을 깨고 외부 글로벌 석학을 투입한 것은 장기 기술 미래먹거리 강화 메시지로 해석된다. 또 윤장현 삼성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6일 인천도시역사관에서 ‘도시를 보다, 마음에 담다’라는 주제로 2025 IFEZ 경관아카데미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2025 경관어워드 시상식을 비롯해 경관 특강, 경관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특강은 최강욱 서울시 야간경관기획팀자이 서울 대표 야경 명소인 청계천의 야간경관 개선 사업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어 이민수 인천경제청 도시디자인단장은 IFEZ 경관의 방향성과 IFEZ 도시 경관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을 발표한다. 경관 콘서트에는 박정우 마농탄토 대표가 해외의 조망점 운영 및 관리 사례를 설명하고, IFEZ의 향후 경관 조망 관리 전략을 제시한다. 이번 경관아카데이 영상은 다음 달 11일 오후 2시부터 인천경제청 유튜브 체널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이민수 도시디자인단장은 “도시의 아름다움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기억되는 것”이라며 “IFEZ의 경관을 보이는 풍경을 넘어 기억의 장소로 만드는 디자인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