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경기도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응급 진료를 받고, 건강권을 보장하는 것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책무입니다.” 박명수(국힘·안성2)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경기남부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안성에 공공의대를 설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지역 환자와 의사들이 지역을 떠나 서울로 향하는 악순환을 지적하며 의료 불균형 문제가 비단 안성시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꼬집었다. 박 위원은 “일반적으로 의과대학을 졸업하면 대부분 의료 인력은 ‘서울행’을 택한다. 서울의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전공의 10명 중 6명은 지역의대 출신”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2021년 기준, 서울 인구 1만 명당 의대 정원은 0.87명인 반면 경기도는 0.09명으로 전국 평균 0.59명보다 적고, 전국 최하위”라며 의대 정원 역시 심각한 불균형임을 설명했다. 또 “경기도 권역 3차 상급종합병원은 5곳에 불과하다”며 “특히 응급의료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대표적 공공의료 분야이자 사회안전망임에도 도는 전국에서 제일 취약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은 전국 의대 졸업생 10명 가운데 6명이 서울에 취업하는 상황에서 경기남부 의료 공백을 해결할 수 있는
김두관 전 경상남도 지사를 비롯한 정치인 및 경제인 등 20여 명의 방문단이 이달 말 북한을 방문해 북한 고위급 인사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경기신문 취재 결과 밝혀졌다. 북한 역시 이번 방북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색된 남북 관계에 새로운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방북단은 정치권, 경제계, 학계 인사들이 두루 포함된 민간 차원의 특사단 성격을 띠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사단은 북한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남북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얼어붙은 남북 대화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취임 후 지난 정부에서 단절된 남북 관계를 복원하고,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피력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다는 점에서 이번 민간 특사단의 움직임은 그의 정책 기조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남북 관계는 민간 교류를 통해 긴장 완화의 실마리를 찾은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 2000년대 초반, 개성공단 건설과 금강산 관광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당시 북한은
경기도와 수원시 등 관공서들이 아파트 경비원, 각종 시설의 미화원 등을 위한 휴게시설 개선사업, 인권보호·권리구제 사업을 실시해 칭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식의 전당으로써 학문뿐 아니라 사회 정의에 대해 고민하는 공간인 대학의 사정은 다르다. 경기신문은 기획기사를 통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무하고 있는 대학 청소노동자들의 실태를 보도했다.(관련기사 18일자 인터넷판, ‘식대 0원…도시락 눈치 보는 도내 대학 청소노동자’) 누구보다 교내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복지 문제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할 대학들은 오히려 처우 개선요구에 귀를 막고 있다. 청소노동자들에게 지급되는 급여는 대부분 월 160만 원대(수원대)에서 220만 원대(성균관대)라고 한다. 이는 최저임금 수준이다. 식대도 급여명세서에만 표시된 명목상의 항목이다. 식대를 별도로 지급하는 곳도 있지만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엔 턱없이 모자란다. 경기신문 취재 결과 단국대 7만 원, 성균관대 10~11만 원, 아주대 11만 5000원, 한국외대 12만 원 수준이다. 국공립대는 14만원이다. 하지만 이 식대를 가지고는 기본적인 끼니를 해결할 수 없다. 학생식당 한 끼 평균은 7000원이다. 7만원을
2025년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5)’가 개최되었다. 이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피지컬 AI(Physical AI) 개발 플랫폼인 ‘코스모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을 소개하면서 로봇 산업의 폭발적 발전을 예고했다. 또한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에 따르면 올 초에 발간한 보고서에서 10년 후 로봇을 비롯한 휴머노이드(humanoid) 시장 규모는 60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글로벌 자동차 산업 규모는 3조 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GDP는 2024년 기준으로 각각 26.9조 달러, 19.3조 달러였다. 만약 모건스탠리의 예측이 빗나가지 않는다면 2035년에는 로봇과 휴머노이드 산업이 현재 자동차 시장의 20배 규모로 성장하며, 미국과 중국의 2024년도 GDP를 합친 것을 뛰어넘는 어마어마한 규모가 된다. 로봇은 활동 분야, 기능 및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하는데, 대체로 산업용 로봇, 서비스 로봇, 특수 로봇 등으로 나눈다. 산업용 로봇은 자동차 조립라인이나 전자제품 생산라인과 같이 대량생산에 적절한 기계 팔
얼마 전 있었던 광복 80년 전야제와 기념식을 보면서 스피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무대에 오른 많은 사람의 진심을 담은 스피치에 청중은 공감과 기쁨으로 환호했다. 이렇듯 AI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된 오늘날, ‘말'의 가치가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 깊은 울림을 주는 스피치는 사람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 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설문조사에서 스피치능력은 사회생활에 필수적인 능력으로 취업, 승진 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영학자였던 피터 드러커는‘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기 표현력이며, 현대 경영이나 관리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좌우된다.’라고 했다. 그런 만큼 스피치능력을 잘 가꾸는 것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데 중요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청중 앞에서 스피치한다는 것은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다. 손에 땀이 나고, 목소리가 떨리며, 머릿속이 하얘지는 경험을 누구나 겪게 된다. 스피치는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그 이유는 단순하다. 스피치는 혼잣말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나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청중의 눈을 마주하며 나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해야 하니 긴장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검찰개혁과 관련해 ‘수사·기소 분리’ 원칙을 추석 전까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담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등 여당 지도부는 2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정대는 이견 없이, 그리고 흔들림 없이 검찰개혁 추진을 분명하게 확인했다”며 “이후 후속 조치는 정부가 만반의 준비를 거쳐 계속 추진해 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만찬은 두 시간 넘게 진행됐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함께했다. 당에서는 정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해 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황명선·서삼석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의장, 조승래 사무총장, 이해식 전략기획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정 대표의 당선과 지도부의 구성을 축하드린다. 당과 정부가 원팀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국민께서 새 정부의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자”며 “말보다 결과로 책임지는 자세가 중요하다. 국민께서 내 삶이 바뀌고 있다는 체감
감독 김희원, 허명행이 8월 20일(수)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북극성 크리에이터 토크' 행사에 참석해 '북극성' 드라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편 디즈니플러스 '북극성'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녀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로 디즈니+를 통해 9월 10일(수) 3개, 9월 17일(수)부터 매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9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이명현 특별검사가 이끄는 순직해병특검이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관련자들을 잇달아 소환해 윗선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당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이 경찰에 이첩한 사건 기록 회수 및 박 대령에 대한 수사에 관여한 인물들이 포함됐다. 또 채 상병 순직사건의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 지휘관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20일 오후 특검팀은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준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6번째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 단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박 대령을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입건한 것은 본인 판단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제 판단"이라고 답했다. '대대장들만 혐의자로 적시하는 것이 경찰에게 가이드라인 주는 것이라는 생각은 안 했나'는 질문에는 "생각 안 했다"고 답변했다. 또 "박 대령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힌 '(윤석열) 대통령 격노는 망상'이라는 내용을 본인이 염보현 군검사에게 넣으라고 지시했나", "(윤 전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고석 변호사와 순직 사건 관련 논의는 전혀 하지 않았는가"는 질문에는 "성실히 답하겠다"고 답하고 조사실로 이동했다. 김 단장은 지난 1
경기도수자원본부는 20일 팔당호에서 대규모 수질오염사고 합동방제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동방제훈련은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광주시,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주), 광주·양평소방서 등이 참여했다. 을지연습과 연계한 이번 훈련은 기관 간 협력체계와 실전 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훈련은 수도권 2600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에서의 실제 사고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골든타임을 지키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에는 60여 명이 참가했으며, 선박 8척, 오일펜스 560m, 유회수기 2대, 동력분무기 2대, 흡착포 4000매, 항공 드론 3대, 무인선 1대 등 대규모 장비와 물자가 투입됐다. 먼저 도수자원본부가 선박과 오일펜스를 활용해 하류 300m 지점에 최종저지선을 설치하고 유류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이어 한국환경공단은 선박을 이용해 1·2차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동력분무기와 유회수기를 가동해 잔여 유류를 제거해 폐사한 어류 50여 마리를 수거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취수장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시료 채취 및 수질 모니터링을 실시 했다. 광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도 흡착포를 설치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