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민선8기 제물포르네상스 공약의 일환으로 계획한 '제4연륙교' 사업을 사실상 백지화했다. 낮은 사업성에 개선 방안이 요구됐지만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은 이유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추진 가능성이 낮다는 게 지역 안팎의 시선이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1년여간 진행한 '제4연륙교 건설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서 비용대비편익(B/C)이 0.5 미만으로 나타나며 사실상 경제성이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 제4연륙교는 영종도 구읍뱃터와 중구 월미도를 연결하는 3㎞ 교량으로, 영종국제도시와 중구 원도심을 연결하는만큼 유정복 시장의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제2공항철도와 연계하는방안도 검토했지만, 이 조차도 B/C값이 기준치인 1을 넘지 못해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만이 문제가 아니다. 항만과 해상 교통과의 충돌 가능성도 사업의 제약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4연륙교가 계획된 구간은 북항과 인천항이 인접해 있어 대형 유조선과 화물선의 항로가 겹칠 수 있어 기존 항만 운영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다. 해저터널이나 대형 선박 통과가 가능한 고가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3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함께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수열에너지 집단공급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양 기관 관계자 약 30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GH가 조성 중인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수열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산업단지 단위 수열에너지 적용 사례로, 산업단지 조성 단계부터 수열 공급관로를 선제적으로 설치해 향후 입주기업의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수열에너지는 수온이 여름철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높은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냉난방에 활용되는 고효율·친환경 에너지로, 기존 중앙 냉난방 장치(흡수식 냉온수기) 대비 약 35%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또한 냉각탑이나 실외기 설치가 필요 없어 공간 효율성과 건물 미관도 동시에 확보된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에어컨 약 3000대를 대체할 수 있는 3000RT(냉동톤) 규모의 수열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전용 공급관로를 설치하고, 향후 20년간 운영계획 수립 및 에너지 절감 효과 검증에도 공동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300톤의 탄소배출 저감효과가
안성시의회 이관실 의원(고삼·대덕·미양·안성3동)은 3일 열린 제235회 안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고삼호수 방류 문제를 두고 “협약은 맺었지만 이행은 흐릿하고,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하다”며 안성시와 관계기관 전반에 대해 강한 어조로 점검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먼저 2021년 체결된 협약서를 언급하며 “안성·용인·경기도·SK하이닉스 등 모든 기관이 따라야 할 준수 사항이 명시돼 있는데, 지금까지 어떤 약속이 지켜졌는지조차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경기도는 협의·중재 역할을 맡고 있는데, 실제로 무엇을 했는지 답해야 한다”며 도의 책임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용인일반산업단지㈜가 기탁한 지정기탁금 200억 원에 대해서도 날 선 질의가 이어졌다. 이 의원은 “200억 원이 고삼 어업인과 지역에 어떤 방식으로 쓰일지 아무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금 용도와 구조를 투명하게 밝히지 않는다면 지역 불안을 키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환경영향평가에서 사업 준공이 2040년으로 늦춰진 점을 언급하며 방류 시점과 예상 배출량 또한 다시 물었다. 이 의원은 “방류가 언제 시작되는지, 첫 배출량이 어느 정도인지 시민
안성소방서는 3일 일죽면에 위치한 쿠팡풀필먼트서비스(유) 안성8센터를 방문해 대형 물류시설의 화재 위험 요인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지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쿠팡 안성8센터는 연면적 6만3천㎡ 규모로 지역 내 대표 물류 거점이며, ‘1급 소방안전관리대상물’로 지정된 고위험 시설이다. 대형화·고층화된 물류창고의 특성상 화재 시 급격한 연소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강화된 예방체계가 요구되는 곳이다. 이번 방문에서 소방서는 단순한 점검 절차를 넘어 “실제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목표로 현장을 세밀하게 점검했다. 센터 관계자들과 최근 발생한 대형 물류창고 화재 사례를 공유하고, 소방시설 관리 상태와 내부 구조적 위험요인을 꼼꼼히 확인하며 즉시 개선 가능한 사항을 논의했다. 또한 소방서는 시설 관계자들이 스스로 주도하는 자율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반복해 강조했다. 소방 관계자는 “평상시 예방 활동과 반복 훈련이 곧 실전 대응력”이라며 “매뉴얼에 갇힌 점검이 아니라 현장을 아는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시설 운영 과정의 애로사항과 필요한 지원 요청을 폭넓게 청취하며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안성소방서
안성시는 경기도가 실시한 ‘2025년 주택행정 우수 시군 평가’에서 Ⅲ그룹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며, 2021년부터 5년 연속 최우수상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갔다. 주택공급, 공동주택 관리, 주거복지, 행정정책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온 결과다. 이번 평가는 ▲주택공급 및 품질 향상 ▲공동주택 관리 활성화 ▲주거복지 향상 ▲주택행정 시책 추진 등 5개 분야·61개 세부 지표를 토대로 정량·정성 심사를 병행해 진행됐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높은 종합점수를 받은 안성시는 주택행정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안성시는 찾아가는 공동주택 컨설팅, 주거복지센터 운영, 안성맞춤 청년주택 사업,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운영, 공동주택 단지 보안등 전기료 보조금 지원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으로 두드러진 평가를 받았다. 전문성 있는 행정지원과 현장 중심 서비스가 높은 점수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성시는 공동주택 관리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 기반을 확충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5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다. 안성시 주
안성맞춤아트홀은 오는 27일 토요일 오후 5시,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2025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관객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된 대규모 송년음악회다. 1992년 창단된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는 전통음악의 깊이를 바탕으로 현대적 감성을 담은 국악관현악단으로, 국악기와 양악기가 조화된 독창적 편성으로 다양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박상우 지휘자의 정교한 작품 해석 아래 대한민국 대표 아티스트들이 함께한다. 뮤지컬 배우 차지연, 대금명인 류근화, 재즈 색소폰 연주자 고호정, 판소리 이수자 오단해, JTBC ‘풍류대장’ TOP3 소리꾼 서진실, 아나운서 이성은 등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들이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민요산책>으로 포문을 연다. 이어 황호준 작곡 대금 협주곡 ‘비류(飛流)’, 국악관현악과 색소폰이 함께하는 <Golden Notes>, 그리고 오단해와 서진실이 들려주는 <바람의 노래>, <홀로 아리랑>, <아름다운 강산> 등 국악적 깊이와 대중적 친숙함을 동시에 담은 무대가 이어진다.
이재정(민주·안양동안을) 국회의원은 3일 김윤덕 국토교통부장관과 함께 평촌신도시 선도지구 현장을 방문해 정비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최대호 안양시장,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부동산원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이 의원은 “노후계획도시정비법 제정과 선도지구 선정으로 평촌신도시를 비롯한 1기 신도시의 주거 환경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속도감 있게 진행하되, 그 과정에서 주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국토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비사업이 안양을 포함한 1기 신도시 전체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정부와 지원기관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김 장관은 “‘노후계획도시정비법’상 특별정비계획과 ‘도시정비법’상 사업시행계획의 병행 수립을 허용하는 등 각정 행정절차를 통합·병행해 사업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겠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미래도시펀드’ 등을 통해 주민의 재정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토부가 중심이 되어 중앙정부와 국회, 지자체, 지원기구가 하나의 팀으로, 신속한
남양주시는 오는 4일 ‘2030년 남양주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을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는 도시의 장래 성장을 반영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불합리한 토지이용 규제 개선을 통해 체계적인 도시공간 관리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재정비 주요 내용은 ▲도시지역 33만㎡ 확장 ▲계획관리지역 213만㎡ 상향 ▲용도지구 4개소 폐지 ▲복합용도개발형 지구단위계획구역 8개소 신설 등이다. 시는 이를 통해 장기적인 도시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불합리한 도시관리계획을 정비했다. 지난 9월 결정된 도시계획시설을 포함해 총 51개소가 반영됐으며, 그간 불합리하다고 지적돼온 건축규제 해소와 지역 중심지 육성을 위한 정비 방안도 담겼다. 특히 복합용도개발형 지구단위계획구역 신설을 통해 자족기능 확보와 도시공간 효율성 제고를 꾀했다. 주광덕 시장은 “시 출범 30주년을 맞은 올해,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통해 100만 메가시티 남양주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놓게 됐다”며 “향후 2040년 남양주 도시기본계획 및 생활권계획 수립을 통한 미래형 자족도시 남양주 조성 발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시민 중심의 합리적인 발전 방향
안양만안경찰서는 신안초등학교 앞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교통안전 캠페인’을 가졌다. 이번 캠페인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최성규 서장을 비롯해 모범운전자회와 녹색어머니회, 교육청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등굣길 학생을 대상으로 ‘안전보행 3원칙(서다·보다·걷다)’을 안내하고 홍보물을 나눠주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최성규 서장은 “앞으로도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위반 행위에 대한 계도와 단속을 강화해 안전한 교통문화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만안서는 지난 5월부터 만안구 초등학교 15곳을 대상으로 학교 앞 방호 울타리와 횡단보도, 무인 단속 카메라 설치 등 교통안전 시설물 개선사업을 완료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남양주시는 지난 1일 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데이터 기반 디지털 행정을 본격 가동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가 보유한 다양한 행정정보를 한곳에 모으고 이를 정책 결정에 활용하는 한편, 시민이 일상에서 공공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열린 데이터 창구’로 전환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존에는 행정 데이터 관리 분산, 공유 및 활용 인프라 부족, 생활정보 시각화의 한계 등으로 인해 과학적 분석과 디지털 전환에 제약이 있었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통합 관리 △시민 정보 접근성 제고 △시각화 서비스 확대 등을 실현하고, 디지털 행정의 토대를 마련했다. 새롭게 구축된 플랫폼은 재난안전, 도로상황, CCTV, 철도망, 자전거길 등 도시 현황을 비롯해 인구, 시설, 도시환경, 민원 등 생활지도 기반 서비스까지 폭넓은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공공데이터, 빅데이터, 시정지표 등을 시각화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시는 이번 플랫폼을 통해 시민과의 데이터 공유를 확대하고, 시정 참여와 소통의 기반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남양주시가 스마트 행정으로 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