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고등학교에서 또다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메일이 소방 당국에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폭팔물 협박이 지속되지 않을까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인천경찰청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34분쯤 남동구 A고등학교와 미추홀구 B고등학교 등 2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메일이 119 안전신고센터에 접수됐다. 협박 메일에는 발신인 정보와 메일 주소 등이 특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각 학교에서 수색을 실시했지만 폭발물을 비롯한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당 학교들은 모두 이날 정상적으로 등교와 수업을 진행했다. 문제는 폭발물 협박에 대한 경각심이 안착되지 않아 무분별한 폭발물 협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 10월 13일부터 21일까지 서구 대인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성 글이 7차례에 걸쳐 119 안전신고센터에 접수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 9월 8일에는 강화군 소재 고등학교 2곳과 서구 고교 1곳에서 일본 변호사 명의의 폭발물 설치 협박 팩스를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특정되지 않는 인물로부터 폭발물 협박이 지속되자 인천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은 불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수도권통합센터 건립 사업이 연이어 지연되며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올해 완공 예정이었던 이 사업은 내년으로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으나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지지 않아 정확한 일정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 시설은 송도 4공구 지식정보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으로, 약 500억 원 규모의 첨단 분석장비가 이전되는 프로젝트로 추진돼 왔다. 수도권통합센터는 대전 본원을 제외한 서울센터, 서울서부센터(이화여대 인근), 춘천센터 등 수도권 3개 지역센터를 통합해 바이오·의약·나노·환경 등 기초과학 분석 인프라를 한곳에 집적하는 국가 연구거점 사업이다. 하지만 인천에선 지난 2020년 체결된 업무협약(MOU)에 담긴 ‘2022년 착공–2025년 완공’ 계획은 설계비 확보 지연으로 한 차례 조정돼 ‘2024년 착공–2026년 완공’으로 변경됐다. 이후 지난해 국회에서 설계비 10억 원이 확보되며 총사업비 457억 원의 재원 구조가 국비 40%, 시비 50%, KBSI 부담 10%로 확정됐지만, 현재까지 착공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센터를 짓기 위한 대부분이 절차는 완료했지만 아직 중앙부처와의
가평군 북면 적목교회 이순직 목사는 최근 북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적목교회는 매년 성금, 후원물품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하고 있다. 이번 성금은 지난 10월 24-25일 열린 북면 어울림 장터에 참여해 얻은 수익금으로 기부의 뜻을 전했다. 이순직 목사와 교인 일동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탬이 될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있으면 돕고 싶다"고 말했다. 장동복 북면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성금을 후원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성금은 관내 취약계층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남양주시 시민단체인 다산신도시 총연합회(이하 다산총연)가 10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근시안적이고 일방적인 8호선 편성 변경을 즉각 철회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산총연은 성명서를 통해 서울시가 기존 8호선 별내발 정규 편성 3대를 암사발로 돌려 운행하려는 계획은 당장의 서울시내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경기도민의 교통 편의를 일방적으로 박탈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다산총연 정지수 회장은 "서울시의 이번 계획은 당장의 눈앞만 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며, 서울과 경기도 간의 광역 교통 협력을 망치는 졸렬하고 이기적인 갈라치기 행정"이라고 맹비난했다. 8호선은 서울과 경기를 잇는 핵심적인 광역 교통망으로서 수도권 상생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산총연은 이번 편성 변경 계획이 장기적으로 8호선의 직결 운행을 저해하고 수도권 공동 발전을 가로막는 파렴치한 행정력의 시작이 될 것을 우려하며, 서울-경기 메가시티 논의 등 수도권 통합 발전을 향한 노력을 방해하는 심각한 행위로 규정했다. 이에 다산신도시 총연합회는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서울시는 근시안적이고 일방적인 8호선 편성 변경 계획을 즉시 철회하라!▲서울시는 임시방편이 아닌, 광역교통망 전체의 안정
구리도시공사는 최근 가속화되는 디지털 전환 속에서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QR 코드 활용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시민 누구나 공사의 유용한 공공 정보를 소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접근성 및 포용성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 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에게는 공공시설 예약이나 중요 정책 정보를 얻는 과정 자체가 큰 장벽이 될 수 있다. 이에 공사는 기존의 복잡한 웹 주소 입력 방식 대신,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기만 하면 바로 접속할 수 있는 QR 코드를 주요 정보에 전면 도입했다. 주요 정보 QR 코드 제공은 ▲ 구리도시공사 홈페이지: 공사 개요, 사업 현황 등 필수 정보 접근 ▲ 통합예약시스템: 체육 시설, 문화 프로그램 등 시민 이용 시설 간편 예약 ▲사전정보공개 게시판: 투명한 공사 운영을 위한 중요 정책 정보 즉시 확인 등이다. 특히, 공사는 QR 코드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민들을 위해 간편한 사용 매뉴얼을 함께 제공한다. 안내에는 ① 카메라 앱 클릭, ② 화면에 QR 코드 맞추기, ③ 나타난 웹 주소 알림 클릭이라는 3단계의 직관적인 방법이 포함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오랫동안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온 장애인 수능 콘텐츠 보급 지연 문제 해결 등 시각‧청각장애 학생의 기본 학습권을 강화하기 위해, 10일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 김유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애인 교육방송물(화면해설, 폐쇄자막) 보급 사업은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EBS에 제작비 일부를 보조하여 수능콘텐츠를 비롯한 교육강좌를 장애인용으로 재제작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작 계약 체결 등 일련의 행정절차로 실제 콘텐츠 보급까지의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어 장애인의 교육 기회 불균형에 대한 지적이 있어 왔다. 실제로 2022년 고3 시각장애 학생용 수능 강좌 보급이 수능을 코앞에 둔 9~10월로 늦춰지며, 국회에서 교육권 침해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고, 이후에도 장애 당사자 단체를 중심으로 조속한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청자미디어재단은 EBS와 함께 올 초부터 사업자 간담회 확대, 사업 관리 체계 정비, 절차별 일정 점검 등을 강화해왔다. 그 결과 행정절차를 일부 단축하여 올해 장애인 수능 콘텐츠의 최초 보급 시점을 6월로 앞당기는 성과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에서 경기·인천 의원 대표발의 법안들이 대거 통과돼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국토위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62개 안건을 의결하고, 의원들의 제출한 신규 법안 20개는 법안심사소위에 회부했다. 이날 국토위를 통과한 법안 중 한준호(민주·고양을)·김은혜(국힘·성남분당을) 의원 등 여야 경기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해 법안소위에서 통합조정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대안)이 포함됐다. 개정안은 주택단지의 정의를 신설하고 주민대표단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며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절차와 특별정비구역의 지정 또는 특별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절차를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공신탁방식으로 특별정비구역을 먼저 지정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특별정비계획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사업 시행계획을 통합 수립할 수 있도록 특례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손명수(민주·용인을)·이소영(민주·의왕과천)·한준호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합조정한 대안도 통과됐다. 개정안은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자에 대해 자율주행 시스템의 성능
고준호(파주1·국힘) 경기도의원은 10일 파주시의 광역소각장 사업 기조에 대해 “(파주시는) 소각장 필요성을 마치 아직 먼 미래의 일처럼 이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도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경일 파주시장은 임기 말에 이르러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도 폐기물 대란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직매립 금지 정책이 아니더라도 노후된 기존 소각장 문제만으로도 신규 소각장은 불가피한 상황이며 실제로는 하루 700t 규모의 광역소각장 구축을 추진하면서도 정작 신규 소각시설 건립에 대해서는 ‘주민들과의 긴밀한 소통 속에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는 말로 덮고 있다”고 했다. 고 도의원은 “이는 시민의 눈을 가리는 말장난”이라며 “파주시는 광역 소각장 추진 시 국비 50%, 지방비 50% 구조, 단독 추진 시 국비 30%, 지방비 70% 구조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일부에서는 ‘광역으로 하면 건립비용은 고양시가 부담한다’는 식의 말들이 도는데, 지방비 50%는 고양시가 전부 부담하는 구조가 아니다. 이는 파주시와 고양시가 상호 협의로 나누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각장은 시민 건강, 환경, 도시 이미지, 교통,
인천시가 주소 기반 이동지능정보 서비스를 인천국제공항에 적용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와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 주소기반 이동 지능정보 사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로봇 캐리어 배송 시연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행안부가 주관한 ‘2025년 주소체계 고도화 및 주소기반 혁신산업 창출’ 공모사업에 시가 선정되면서 추진되는 것으로, 주소 기반 자율주행 로봇 융복합 서비스 실증이 핵심이다. 교통약자와 자녀 동반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캐리어 배송 로봇, 공항 순찰 로봇 등의 서비스 모델이 포함돼 공항 이용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서 지난해 ‘주소기반 주차정보 구축 및 주차내비게이션 서비스 모델 실증사업’을 통해 주차관제시스템과 실내 위치정보를 연계한 내비게이션 앱을 구현하는 등 주소 기반 이동 편의 서비스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왔다. 이번 협약으로 행안부는 공항 내 이동경로·출입구 등 주소기반 이동정보 구축 및 실증사업 추진을 담당하고, 시는 사업 진행을 위한 행정 지원과 성과 확산을 맡는다. 구는 실증사업 운영 지원과 현장 점검을, 공사는 공항 내 주소기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염태영(민주·수원무) 의원은 10일 “전세사기 피해회복율이 전체 대상자의 10%에 불과하다”며 “국토교통부가 특별히 각오를 갖고 확실하게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염 의원은 이날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법 시행 1년이 지났지만 피해주택 내에서 발생한 경매차익을 활용해서 지원하는 경우가 전체 피해자의 10%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세사기를 사회적 재난으로 간주하고 특별법에 따른 피해자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과 ‘전세사기 피해 지원 최우선 변제금 보장 대상 확대를 위한 법을 제정하겠다’는 것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과 (이재명) 대통령 공약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야당일 때 법안을 통과시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결국 피해주택 매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매차익을 활용해서 하는 것으로 절충해서 나온 것”이라며 “그런데 임차보증금 회복이 100%에서 20%도 안 되는 복불복으로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염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지 6개월이 지났다.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피해자들의 절절한 호소를 언제까지 외면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