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평화가 곧 세계의 평화입니다.” 15일 인천 내항 8부두에서 열린 ‘인천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에서 맥아더 장군 4세가 보낸 친서를 낭독하자 현장에 모인 참전 용사들과 시민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열린 기념식은 참전 용사 26명의 입장으로 시작됐고, 유엔 참전국 국기 22개가 차례로 입장해 국제 사회의 연대를 상징했다. 참전 용사들의 회고와 희생을 담은 헌정 영상이 상영돼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기념식 후 이어진 상륙작전 재연 행사에서는 해군·해병대 장병들이 헬기·상륙장갑차·공기부양정 등을 투입해 75년 전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그려냈다. 내항에 정박한 군함 갑판에서는 해군 본부 주관 ‘함상만찬’이 열려 참전 용사와 초청 귀빈들이 마음을 나눴다. 공식 기념식 이후 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서 진행돼 ‘호국음악회’에서는 음악으로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평화의 메시지를 퍼뜨리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보훈부·대한민국 해군·해병대·시가 공동 주관했다. 참전국 대표단 22개·미국 참전용사 재방한단 90명·국가보훈부 장관 등 국내외 주요 인사와 시민 1500여 명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5년 주기의 국제행사 원년으로 치러진 만큼
용인시 내 A 공사 현장이 소음 기준을 4차례 초과해 공사중지(특정 장비 사용중지)가 내려졌음에도 기흥구청이 금·토·일 3일 공사중지를 부과하자 주민 분노가 폭발했다. 일요일은 공사를 하지 않는 날인데도 억지로 포함시켜 실질 제재는 이틀뿐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구청은 “주민 휴식 보장”을 이유로 들었으나, 주민들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행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A 공사 현장 인근 1700여 세대 B 아파트 주민들은 “이번 조치는 주민 배려가 아니라 시공사 배려”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한 주민은 “몇 달 동안 공사 소음 때문에 쫓기듯 살았다"며 "불과 3~4개월 사이에 소음 기준을 네 번이나 어겨 공사중지가 내려졌는데, 공사 안 하는 날을 끼워 넣어 3일 중지라고 생색내는 건 기만”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주민은 “이틀만 중지해 놓고 주민 배려했다고 말하는데 우리가 바보냐”며 “이건 A 공사 현장 특혜 행정”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이용호 기흥구청 산업안전과 팀장은 "시공사가 특정 공사 사전 신고에서 일요일 작업을 안 한다는 내용은 없었다,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앖다"며 "주민들이 주말에 편히 쉴 수 있도록 금·토·일을 묶었다”고 해명했
포천교육지원청이 학생 맞춤형 미래 교육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하이러닝’ 운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포천교육지원청은 선단초등학교에서 브리핑을 열고 하이러닝 정책의 성과와 현장 실천 사례를 공유했다. 포천교육지원청은 교원 연수, 콘텐츠 개발,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 다각적 지원을 통해 하이러닝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디지털 활용 역량이 뛰어난 교사들을 중심으로 '포천 디지털 리더스'를 조직해 각 학교에 활용법을 전파하고 있다. 올해 1학기 동안만 찾아가는 홍보·컨설팅을 25차례 실시했고, 교장·교감과 교원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연수도 진행했다. 교육환경 개선도 눈에 띈다. 포천교육지원청은 디지털 창의 역량 실천학교 7곳을 지정하고 '디지털 튜터’를 배치해 교사의 수업 준비 부담을 덜었다. 또 포천시청과 협력해 코딩·드론 수업이 가능한 '디지털 창작소'를 10개 학교에 조성했으며 최근 2년간 노후 학교 20곳에 전자칠판 140대를 보급하기도 했다. 현장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박인 선단초 교감은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덕분에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고 학생 지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손현준 선단초 교사도 "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 15일 특검팀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불출석을 3차 소환 불응으로 처리했다. 피의자 측의 자진 출석 의사와 상관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 일정을 검토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총재 측 변호인은 전날인 14일 이날로 예정된 소환 조사에 대해 건강상 사유로 출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보다 앞선 지난 8일과 11일 특검팀이 두차례 출석일을 지정했으나 불응했다. 이후 한 총재 측은 출석 거부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오는 17일 또는 18일 특검팀에 자진출석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특검이 지정해주는 시간에 출석해 성실이 조사에 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하지만 특검팀은 한 총재 측의 개인 사정을 고려해 충분히 기다렸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만간 출석하겠다는 한 총재 측 입장을 일방적 의사 통보로 판단한 만큼, 특검팀이 다음 수순으로 강제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특검팀은 한 총재 측과 소환 일정을 따로 조율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관례적으로 수사기관은 세 차례 정도 출석 요
경기농협이 주최·주관하고 경기도, 파주시, 경인지구축협운영협의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후원한 ‘2025 경기 G한우 페스타’가 13~14일 파주시 임진각 주차장에서 열렸다. 가족 중심 체험형 축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축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경기도 축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박정 국회의원(파주을·민주), 최병갑 파주부시장,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현장은 도민과 축산인들로 붐볐다. 행사에서는 ▲제57회 경기도 한우경진대회 본선 ▲지역 특산물 홍보관 ▲경기 우수 축산물 최대 30% 할인 판매와 구이존 ▲한우 무료 시식 ▲명랑운동회·지역 장기자랑 ▲도시민 축산체험(미니말·토끼) ▲축산 기자재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경기도 한우경진대회는 도내 18개 시군에서 출품된 82두가 참가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번식암소 1·2·3부는 현장에서 비교 심사가 진행됐으며, 최고 영예인 종합우승은 가평군 김우영 농가가 차지했다. 단체 부문에서는 가평축산농협이 대상 출품 축협으로 선정됐다. 1966년 시작된 한우경진대회는 경기도 축산농가의 사기 진작과 한우
원주무실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이 지난 12일 나눔 장터 ‘다있소’를 열고 원아·학부모·지역 주민이 함께 환경 보호와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장터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생활용품, 의류, 도서를 서로 교환하며 자원 재사용의 가치를 배우는 자리로 마련됐다. 어린이집은 포토존과 냉장고 자석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서 남은 물품은 지역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속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공동체적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입주민들의 일·가정 양립을 돕기 위해 아파트 단지 관리동에 임대료 없는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어린이집은 임대료 절감분을 행사비, 교재비, 특별활동비 등 보육 환경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그룹 내 보육지원팀은 무상으로 보육행사, 부모교육, 교사교육 등을 진행하며 질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은 지난해 국회의원상과 도지사상을 포함해 122건의 수상 실적을 올리며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 어린이집’으로 자리
KB라이프가 시니어 고객과 지역사회를 잇는 문화 교류에 앞장선다. 15일 KB라이프는 지난 11일 프리미엄 실버타운 ‘종로 평창 카운티’ 야외광장에서 제2회 미니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4중창 무대로 꾸며져 시니어 세대에게 익숙한 가곡 선율이 초가을 정취와 어우러지며 입주민과 인근 주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종로 평창 카운티’의 면모가 드러난 순간이었다. KB라이프는 시니어 고객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문화가 흐르는 평창의 목요일 오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명화 해설과 첼로 실내악 연주가 결합된 이 프로그램은 매월 두 차례 열리며, 시니어 세대의 예술적 감수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실내 공간에는 변재희 작가의 '발레' 등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해 생활 속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KB라이프는 이를 통해 입주민의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KB라이프 관계자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이 웃음을 되찾는 모습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새로운
롯데건설이 15일 창립 66주년을 기념해 서초구 잠원동 소재 롯데건설 본사에서 임직원 노고에 대한 포상과 함께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올해의 롯데건설인, 근속 포상, 모범사원, 우수기술 개발사원, 우수품질 관리사원, 우수 CS사원 등 총 317명의 임직원에 대해 포상이 주어졌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은 "회사의 발전을 위해 땀 흘리고 계신 모든 롯데건설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우리 모두 지혜와 슬기를 한데 모아 지속성장하는 기업, 신뢰받는 기업, 일류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 날 기념식에서 박 부회장은 회사 발전을 위해 ‘경영효율화, 안전 경영, 미래경쟁력 강화’에 대한 당부를 전했다. 이와 함께 창립기념일과 같은 날인 ‘컴플라이언스의 날’을 맞아 임직원에게 공정거래 문화와 준법의식 강화를 강조했다. 모든 임직원들은 준법·윤리인식을 내재화하고 컴플라이언스 체계와 수준을 한층 높이며, 파트너사 상생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힘써 상호협력체계를 통한 신뢰 확보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2025 인천국제미디어콘퍼런스’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해당 콘퍼런스 조직위원회와 미디어경인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글로벌 인천을 위한 혁신 전략’을 주제로 총 3가지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세부적으로 ▲세션1 재외동포·미디어와 함께하는 글로벌 TOP10도시 인천의 비전 ▲세션2 AI·우주·항공산업과 인천경제 발전 전략 ▲세션3 인천의 문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 방안 등이다. 세션1에서는 이진영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장이 좌장을 맡고, 올랜드 윌슨 한국조지메이슨대 아시아평화분쟁연구센터장이 발제한다. 재외동포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글로벌 홍보 전략, 시민 참여형 글로벌 홍보 거버넌스 구축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어 유창경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세션2의 좌장을 맡는다. 최상혁 미 항공우주국 (NASA) 수석연구원이 발제하며 ‘우주기술의 지구 확장: 탐사에서 일상으로, 인류의 다음 도약’이 주제다. 끝으로 세션3에서는 '인천의 문화와 도시브랜드가치 향상 방안’을 주제로 신일기 인천가톨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인천메세나협회 대표인 봄날 이상연 작가가 발제한다. 이들 세션에 앞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15일 부천상동시장 고객지원센터에서 부천시 관내 상인회와 ‘2025년 민생현장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철 경상원장, 이재영 경기도의원, 부천시 지역경제과, 부천시 전통시장·상점가·골목상권 상인회,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정담회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추진된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의 상권별 운영 현황과 성과를 공유하고 하반기 행사 개선사항 등이 제시됐다. 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경쟁력 강화, 지역상권 간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과제로 다루며 현장 목소리가 폭넓게 전달됐다. 특히 부천 원미구 일대는 1기 신도시 조성 후 30여 년이 흐르면서 노후된 곳이 많아 낙후시설 개선, 환경 미화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김 원장은 “인건비, 임대료, 자재비 등 점포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상권을 위해 우리 경상원은 물론 정부도 힘써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상원의 통큰 세일과 정부가 발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맞물려 지역경제 활기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상원은 지난 1월부터 의정부, 수원, 양평 등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서 ‘찾아가는 민생현장 정담회’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