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혼자 살기 꽤 괜찮은 세상이다. 어쩌면 너무 괜찮아서 조금 이상할 정도다. 굳이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하루가 굴러간다. 배달 앱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은행은 손바닥 안에서 끝난다. 장을 보러 나가지 않아도 되고, 택배는 문 앞까지 온다. 심지어 외로움조차 사람을 통하지 않는다. 인공지능과 대화를 나누며 하루를 정리하고, 고민을 털어놓고, 위로를 받는다. 이쯤 되면, 세상이 점점 더 혼자서 살아가도록 진화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혼자’라는 말이 자꾸 걸린다. 내가 하루 종일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고 해서 정말 사람을 만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일까. 내가 주문한 음식에는 누군가의 노동이 들어 있고, 인공지능의 문장에는 수많은 사람의 지식과 시간이 겹쳐 있다. 나는 혼자 방 안에 앉아 있지만, 실은 보이지 않는 타인들의 어깨 위에 기대어 하루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폴리스적 동물’이라 불렀다. 공동체를 떠나서는 온전할 수 없는 존재라는 뜻이라고 한다. 느낌은 좀 다르지만 여전히 유효한 말처럼 느껴진다. 마을 광장은 사라졌지만, 대신 더 촘촘한 네트워크가 생겼다.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연결은 끊어지지
광명도시공사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광명동굴의 유료 누적 관람객 수가 9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900만 명 돌파는 지난 2015년 유료화 전환 이후 약 10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광명동굴은 일제강점기 자원 수탈의 현장이었던 폐광을 문화와 예술이 결합한 동굴테마파크로 재생시킨‘도시재생의 모범 사례’로, 매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광명동굴은 그동안 ▲한국관광100선(2017~2026) ▲코리아 유니크베뉴 (2019~2025) ▲경기 유니크베뉴(2021~2025)에 선정되었으며, ▲국산 와인 판매대 운영 ▲광명동굴 빛 축제 개최 ▲ 지역예술인 참여 버스킹 공연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수도권 최고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국내 관광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이뤄낸 이번 성과는 광명동굴이 가진 지속 가능한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900만 돌파를 기점으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일동 사장은“광명동굴이 누적 관람객 900만 명을 맞이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을
시흥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남부권 지역 주민의 활기찬 일상 지원을 위해 ‘5060 건강핏 다이어트 교실’을 3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장년층의 비만 및 만성질환 예방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통해 근력과 심폐지구력을 강화하고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3월부터 매주 월ㆍ금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정왕보건지소 2층 보건교육실에서 총 60회에 걸쳐 진행된다. 기공체조와 소도구를 활용한 건강체조를 중심으로 구성해 근력 강화와 체중 감량을 통해 심혈관계 질환 예방과 건강 유지를 돕는다. 모집 대상은 중장년(50~69세) 지역 주민 20명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정왕보건지소 건강관리팀(031-310-5933)으로 전화 신청하면 되고, 참가비는 무료다. 최보현 지소장은 “주민들이 음악에 맞춰 함께 웃고 즐기며 자연스럽게 근력과 유연성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지역 내 5060세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시흥시주거복지센터는 시민이 직접 집 관리와 수리 방법을 익혀 스스로 주거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2026년 집수리 아카데미 ‘뚝딱뚝딱 고쳐방’ 생활기술 과정 교육생을 10명 모집한다. ‘뚝딱뚝딱 고쳐방’은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습 위주의 커리큘럼을 운영해 온 프로그램이다. 최신 기술 동향과 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체계를 도입해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 과정은 전기, 도배, 타일, 설비, 방충망 교체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기술로 구성된다. 교육생들은 가정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집중적으로 배우게 된다. 이번 교육은 3월 12일부터 3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총 5회차로 진행되며 시간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다. 교육 장소는 정왕동에 있는 집수리교육장이다. 교육 신청은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시흥시청 누리집의 새소식에 올라온 홍보물의 정보무늬(큐알코드)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시흥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교육비는 무료이다. 다만, 교육 수료 후 관내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집수리 봉사활동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시흥시는 다음 달 31일까지 ‘2026년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대상자를 집중적으로 모집한다.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은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청소년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생활·건강·학업·상담·자립·법률·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복지 서비스를 직접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근 경기 침체와 가족 돌봄 공백, 사회적 고립 문제 등이 심화함에 따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지난해 위기청소년 45명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지원을 이어간다. 지원 대상은 가구 중위소득 100% 이하의 9세부터 24세 이하 관내 청소년이다. 보호자가 없거나 실질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청소년, 비행·일탈 예방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학교 밖 청소년,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고립·은둔 상태에 있는 청소년이다. 다만, 다른 법률이나 제도를 통해 같은 내용의 지원을 받고 있으면 중복 지원이 제한된다. 최종 대상자 선정과 지원 금액 및 기간 등은 청소년복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되며, 선정된 청소년에게는 결정된 지원 내용에 따라 분야별로 월 20만 원에서 최대 4
임영준(군포 산본중)이 2026 GAAF 회장배 3.1절기념 마라톤 대회에서 금메달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임영준은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26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남중부 5㎞에서 16분36초를 마크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채지원(산본중·16분55초), 3위는 최재윤(경기체중·17분16)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 소속 중·장거리 육상 꿈나무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잠재력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뛰어난 기량을 뽐낸 임영준은 남중부 5㎞ 우승과 더불어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밖에 최지아(경기체중)는 여중부 5㎞에서 18분33초를 질주, 이소진(광명 철산중·18분39초)과 장은빈(경기체중·18분42초)을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조정준(과천중앙고)은 남고부 10㎞에서 35분00초를 마크하며 이태양(광명 충현고·43분44)을 가볍게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여고부 10㎞에서는 김가은(부천 삼원고)이 38분21초의 기록으로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남초부 3㎞에서는 주승민(군포 금정초)이 패권을 안았다. 그는 12분04초를 달려 이도윤(용인 용마초·1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화성시 동탄2신도시 유통3부지에 추진 중인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 사업이 행정적으로 제동이 걸린 가운데, 정치권 공방도 격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20일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조치계획을 반려 처분했다고 밝혔다. 일부 예비후보자들은 사업 전면 백지화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서며, 해당 사업은 지역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해당 부지는 2010년 국토교통부 고시로 도시계획시설(유통업무설비)로 지정된 용지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상 기속행위 대상에 해당한다. 사업자가 법적 요건을 충족해 세부시설 조성계획 입안을 제안할 경우 행정청이 이를 처리해야 ‘기속행위’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지자체가 주민 반대만을 이유로 인허가를 불허하는 데는 법적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시는 교통량 증가와 안전성 문제, 도시경관 훼손 우려, 주거 밀집지역과의 인접성 등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해 왔다. 이 과정에서 최초 계획 대비 건축 연면적을 약 50% 축소하도록 유도하고, 교통영향 저감 대책과 안전관리 방안 보완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등 사업 규모를 조정해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공동위원회 심의에서는 ‘재심
안철수(국힘·성남분당갑)은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한 중요 기술을 보호할 수 있도록 원본증명제도의 대상에 ‘아이디어’를 포함하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원본증명제도는 공적 기관이 기업의 기술 및 영업비밀을 기록한 전자문서를 공증해 귀속 권리를 증명해 주는 제도로, 기술 분쟁 시 원소유권을 입증하는 데 사용된다. 현행법에서는 원본증명제도가 기술 관련 영업비밀의 보유 사실과 시점만을 대상으로 활용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제도로 인해 상품 설계부터 생산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아이디어’가 제외돼 중소벤처기업 소유의 기술이 유출될 수도 있다는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 이에 개정안은 원본증명제도의 보호 대상을 ‘아이디어’까지 확대토록 규정했다. 해당 개정안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은 핵심 기술을 더욱더 안전하게 관리하고, 기술 유출과 분쟁으로 인한 피해 또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 의원은 “아이디어를 사전에 원본증명으로 보호하면, 하도급 업체나 중소벤처기업이 원청에 기술을 제공할 때 기술 탈취를 예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 기술 경쟁력 강화와 창업 환경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경기도가 도내 체납자 법원 공탁금과 금융거래정보 전수조사를 실시, 총 수십억 원에 달하는 체납세를 징수했다. 도는 지방세 체납 전수조사를 실시해 체납자 1884명에 대해 1811억 원 상당의 공탁금을 압류하고 체납세 37억 원을 징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해 지방세 30만 원 이상 체납자 41만여 명을 대상으로 법원 공탁금 권리 보유 현황을 전수조사했다. 도는 법원과 협조해 체납자의 공탁금 반환청구권 보유 여부를 확인했고 법령에 따라 압류·추심 절차를 진행했다. 압류된 공탁금은 소송 진행 상황과 반환 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해 추심 가능한 시점에 체납세금으로 충당했다. 법원 공탁금은 채권·채무 소송이나 부동산 경매 집행 과정에서 채무 변제, 담보, 보관 등을 목적으로 법원에 맡긴 금전이나 유가증권이다. 아울러 도는 지방세 1000만 원 이상 고액 체납자 61만여 명을 대상으로 20개 금융기관의 예금 잔액 등 금융거래정보를 조사한 뒤 612억 원의 예금을 압류해 48억 원을 징수했다. 노승호 도 조세정의과장은 “압류된 공탁금과 추심 가능 채권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징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재산조사를 통해 조세 정의를 실
3월 봄나들이 수요를 앞두고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는 익숙한 질문이 반복된다. “하이패스 잔액이 부족한데 왜 신용카드로 충전할 수 없지?”, “현금을 냈는데 현금영수증은 왜 안 나오는 거야?” 이번 기사에서는 톨게이트 이용 시 자주 발생하는 결제 혼란과 이용객 불편의 원인을 짚어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에서 하이패스 사용률은 약 90%에 달하지만, 잔액 부족이나 단말기 오류로 인한 미납 통행 사례가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약 1572만 건, 금액으로는 40억 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이유로 하이패스 충전은 신용카드보다는 현금 충전을 허용하고 있다. 도로공사 측은 “하이패스 충전에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결제 승인 오류나 통신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차량 정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톨게이트에서는 결제 편의보다 차량 흐름을 우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금 충전은 정식 서비스가 아니라 잔액 부족 차량을 현장에서 구제하기 위한 비상 보완 수단으로, 즉시 처리가 가능해 교통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현금영수증이 발급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속도로 통행료는 부가가치세(VAT)가 붙지 않는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