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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가을사나이' 마해영

`가을사나이' 마해영(32.삼성)의 방망이가 올해도 어김없이 터지고 있다.
마해영은 17일 SK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을 때리는 등 최근 6경기에서 매 경기 안타 2개 이상을 뽑아내는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펼치고 있는 그의 9월 월간타율은 무려 0.480에 이른다.
2할대 중반에 머물렀던 8월과 비교하면 엄청난 상승세로 그는 최근의 타격 호조를 발판삼아 일약 최다안타 1위(150개)와 타격 공동 2위(0.325), 타점 2위(100개), 장타율 3위(0.604), 홈런 5위(30개) 등 공격 5개 부문에서 톱5에 뛰어올랐다.
마해영의 방망이는 지난해에도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뜨겁게 달아올랐었다.
지난시즌에도 9월에만 모두 13개의 아치를 그렸고 월간타율도 4할대(0.412)를 기록해 타율(0.328.6위)과 홈런(30개.공동 4위), 최다안타(154개.4위), 타점(96개.8위) 등에서 단숨에 톱10에 진입하며 시즌을 마쳤었다.
당시 마해영이 9월에 날렸던 13개의 홈런은 프로야구 역대 월간 최다홈런 공동 2위로 이승엽이 한시즌 최다홈런을 작성했던 99년 5월에 기록했던 15개에 단 2개가 모자란다.
특히 시즌 막판에 접어들면서 타자들의 힘이 다소 부치는 9월에 11개 이상의 홈런을 날린 선수는 프로야구 역사상 마해영이 유일했을 정도다.
5번에 배치된 마해영의 방망이가 폭발하면서 삼성도 최근 9경기에서 경기당 8점꼴인 71점을 뽑아내는 활화산같은 타격으로 7승을 챙기며 선두 탈환에도 성공했다.
삼성이 그에게 `가을잔치'에서도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이어가 꿈에도 그리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겨주기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
마해영은 사상 유례없는 타격전으로 진행된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3할의 타율(0.347/23타수 8안타)을 기록했지만 페넌트레이스 막판같은 인상적인 활약은 아니었고 결국 팀은 두산에 무릎을 꿇고 말았었다.
가을이 되면서 다시 달아오르고 있는 마해영이 올시즌에는 삼성의 우승 한을 풀어줄 해결사로 나설 수 있을 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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