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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축구, 포백 수비라인 정비 시급

다음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에서 우승을 넘보는 19세이하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에 수비라인을 보완해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부여됐다.
청소년대표팀은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청소년대표팀과의 경기에서 한층 세진 공격력으로 세계 최강 브라질을 깜짝 놀라게 했지만 포백 수비라인은 여러곳에서 허점을 드러내는 허술한 방어력을 드러냈다.
임유환(한양대)이 이끄는 수비진은 협력플레이 부재와 함께 2선으로의 패스가 자주 끊기는 등 불안감을 안겼고 위기 때 조직력이 급격히 무너지는 총체적 난조를 보였다.
특히 센터백 중 하나인 여효진(고려대)은 불필요한 드리블로 볼을 도중에 차단당해 선취골을 허용하는 우를 범했다.
박성화 감독은 모험심이 유달리 강한 여효진에게 빠른 볼처리를 요구했지만 여효진은 자신도 모르게 '특기'를 발휘하고 말았던 것.
또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수간 간격 조정을 어느 정도 보완한 수비라인은 또 첫 골을 허용한 뒤 크게 흔들리면서 손발이 맞지 않는 문제점도 노출했다.
한번 무너지자 상대의 파상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하면서 허둥댔고 이는 여지없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3-1로 리드한 상황에서 후반 20분 제안에게 내줬던 프리킥 골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1분 뒤 히벨리누에게 내줬던 동점골과 뼈아픈 역전 결승골은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수비 숫자에서 우세를 보였지만 중거리슛을 막지 못하거나 뒤에서 돌아오는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등 협력플레이 부재속에 막강 브라질을 주눅들게한 공격진의 노력을 헛수고로 만들었다.
따라서 박성화 감독은 카타르로 떠나기 전까지 남은 기간에 브라질과의 2차례 평가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수비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이와 함께 위험상황을 자초하지 않기 위해 빨리 허리진이나 공격 최전방에 볼을 연결하는 것도 발등에 떨어진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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