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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시민 혈세 '물 쓰듯'

<속보>안성시가 경기도로부터 자치단체자본보조금으로 받은 상사업비를 공무원여행경비로 전용한데 이어(1월 9일자 12면 보도) 사무실에 초대형 텔레비전을 비치하고 부서 직원들이 단체로 피복을 맞춰 입는 등 불합리한 비품 구입에 시민의 혈세를 물 쓰듯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상사업비의 일부로 직원들을 위한 55인치 초대형 텔레비전을 450만원에 구입, 농림과 사무실에 비치했다. 또 민원창구 직원은 물론 모든 시 직원의 근무복장이 자율화되어 있음에도 관련부서 직원 22명의 근무복을 통일한다며 450만원의 예산으로 단체복을 맞춰 입고 근무를 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텔레비전은 사무실에서 보기 위해 구입했다"고 말하고 "보는 관점에 따라 생각하기 나름"이라며 필요 이상의 과다한 비품 구입에 대해 전혀 문제가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상사업비와는 별도로 그동안 고생했기 때문에 시비로 모든 경비를 사용하였다"고 말했다.
한편 독자라고 밝힌 한 시민은 "시민의 혈세를 공무원 몇몇 사람의 영달을 위해 수천만원씩 사용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구태에 젖어 탁상행정만 펼치는 안일한 공무원은 과감히 도태 시켜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안성/염기환기자yi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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