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범죄에 넋잃은 경찰
강력범죄에 넋잃은 경찰
  • 경기신문
  • 승인 2003.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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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찰이 인수위에 수사권독립을 요청한 가운데 살인,강도 등 강력 미제사건에 대한 수사가 답보상태를 보이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따라서 경찰은 수사대책회의를 열고 수사가 미진에 대해 수사책임자들을 강하게 질책하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15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강력사건 가운데 안산살인사건, 평택택시강도사건 등 5건이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지난 8일 밤 11시30분께 안산시 원곡동 다세대주택에 도박판의 판돈을 노리고 침입한 30대 남자 2명을 뒤쫓던 중국인 장모(38)씨가 범인들의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범행 후 중국인 밀집지역에 잠적했다는 제보에 따라 탐문수사를 벌였으나 성과가 없었다.
경찰은 또 용의자들이 빼앗아 간 10만원권 수표를 추적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사건발생 전후 통화내역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단서를 잡지 못했다.
지난 7일 밤 10시30분께는 의정부에서 택시를 탄 강모(37.주거불명)씨가 평택시 안중읍 덕우1리 마을입구에서 운전자 박모(64)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결박한 뒤 택시를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용의자가 강씨가 호적이 말소돼 있고 연고가 없어 강씨의 소재를 추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16일 오전 3시2분∼3시4분 사이에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별내 새마을금고에 절도범이 침입해 현금자동지급기에서 1천677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경찰은 범인이 무인경비시스템이 설치된 단층건물의 출입문을 열고 침입한 점으로 미뤄 경비업체 관계자나 동일 수법 전과자들의 범행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으나 수사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또 범행직후 목격된 경기45라XXXX 스타렉스 승합차 1만3천여대의 소유주와 범행시간대 주변 통화내역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사건발생 60일째인 현재까지 해결기미가 없는 상태다.
이밖에 지난해 12월9일 발생한 부천 성곡 새마을금고 작동분소 강도사건과 용인 구성농협 현금인출기 절도사건 등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지방경찰청은 오는 17일 김용화 제2차장 주재로 수사관계자 회의를 열고 미검 원인을 분석하고 수사관계자들을 강하게 질책한다는 방침을 세우는 등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경기경찰청 형사과 관계자는 "수사본부와 전담반이 구성돼 철저히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다. 경찰을 믿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kj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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