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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행정정보시스템 개인정보 유출 우려

안산 등 지역교육청이 교육인적자원부의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추진 과정에서 시스템 접근 권한이 없는 사람들에게 교원들의 인사정보를 입력하도록 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전교조와 일선교사들은 이 과정에서 관리자 ID와 비밀번호 노출돼 시스템에 접근 가능해 다수 교사들의 개인 인적사항이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15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NEIS 도입으로 인사기록카드에 있는 교사 인적사항을 오는 20일까지 도교육청과 교육인적자원부의 서버컴퓨터로 입력하는 등 기존에 학교단위에서 관리하던 학교생활기록부상 학생 및 학부모의 직업, 나이, 취미, 건강상태, 가족사항(이혼여부), 성적 모든 내용에 대해 단계적으로 입력하고 있다.
 그러나 안산, 시흥, 고양 등지에서는 NEIS에 입력하는 과정에서 개인 허락을 받고 입력해야 하는 교사들의 인적사항을 본인 허락없이 지역교육청과 교감이 소수 교사나 시스템 접근 권한이 없는 사람들에게 입력을 시켜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안산교육청은 지난 13일 교감회의를 열고 교감 책임아래 과학부장 등이 시스템 접근 권한이 없는 교사에게 인사기록을 입력토록 권한을 부여, 입력작업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지역 일선교사들은 자신의 과거 사진이 돌고 있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전교조 경기지부 박동호 정책실장은 "이 과정에서 관리자 ID와 비밀번호 노출로 시스템에 접근 가능해 다수 교사들의 개인 인적사항이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방학 중 각종 연수를 받거나 다른 지역에서 자율연수를 하고 있는 교사들을 임시직원회의 등 명목으로 소집, 입력작업 및 확인을 강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교조는 이에 따라 NEIS운용을 무력화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거부투쟁 지침을 일선학교 각 분회에 시달하는 한편 즉각적인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추진 중지, 교사와 학생, 학부모 정보인권을 보장 등을 촉구했다.
 윤정남기자 yj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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