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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기관이나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공서를 이웃집 드나들 듯 편안하게 찾을 수 없을까.
일부 지자체가 담장을 허무는 등 관공서와 시민과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곤 하나 아직은 특별한 볼 일이 없는 한 방문하기가 힘든 곳이 관청이다.
청사 건물이 비좁아 직원들이 불편을 겪는 과천시가 이런 가운데 사무실을 제외한 모든 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올해 초부터 시청내 휴게실과 식당, 대강당 등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로 제공, 요즘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시민들로 제법 붐비고 있다.
이중 지난 해 말 공사를 끝내고 새롭게 단장한 대강당 홀 30여평의 휴게실은 시민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곳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60여명이 앉아 쉴 수 있는 이 휴게실은 창가엔 키 낮은 쇼파를 중앙엔 원탁테이블을 배치했고 조명 또한 은은해 마치 고급 카페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특히 후문쪽으로 탁 트인 창은 안에선 볼 수 있으나 외부에선 보이지 않게 하늘색 비닐 코팅처리를 했고 자칫 답답해 보이기 쉬운 칸막이도 동선에 맞게 설치해 소문을 듣고 찾아온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6일 친구와 이 곳을 찾은 김은주(25)양은“마치 내집 거실에 앉은 것처럼 편안했다”며“앞으로 시간나는대로 종종 이용해야겠다”고 말했다.
시청대강당과 본청 2층상황실도 예전엔 각급기관과 사회단체가 독차지 했으나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언제라도 시민들이 각종 행사를 할 수 있게 문을 열어놓았다.
시는 이를 위해 이들 장소의 사용일정을 1주일 단위로 시 홈페이지에 공개, 편리한 시간대에 이용케 했다.
현재 내부공사가 한창인 구내식당도 소집단 모임을 위한 22석의 미팅 룸을 따로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시장관사를 청소년예절교육관으로 전환하는 등 참된 주민자치행정을 위한 변화를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과천/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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