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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가 주최해 지난 4일 저녁 갈현동 보광사에서 열린 산사음악회의 예상은 빚나갔다.

당초 장소가 외져 관중이 많아야 5백여 명에 그칠 것이란 시의 관측과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3천여 명이 운집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사진)

개막은 오후 7시30분에 열렸으나 초여름의 더위를 공연 즐기기로 식히는 동시 일상의 탈출을 꾀한 시민들이 개막 전 1시간부터 몰려들기 시작, 삽시간에 사찰을 가득 메웠다.

김범수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음악회는 한뫼 국악예술단의 화려한 북춤과 시청소년교향악단의 ‘엘가의 행진곡’이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국내 가요계를 주름잡은 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졌고 사찰마당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아리, DAD, 도신스님, 김종환, 첼로, 추가열과 손오공, 안치환이 열창하는 노래를 들으며 모처럼 별빛 쏟아지는 멋진 하루 밤을 만끽했다.

특히 20, 30대층 젊은이는 물론 40~50대 주부까지 폭넓은 팬을 확보하고 김종환의 히트 곡 ‘존재의 이유’, ‘사랑을 위하여’와 댄스 음악 ‘빗속에 여인’ 의 열창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을 춰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추가열과 손오공, 심수봉의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도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이명숙(58?별양동)주부는 “청개구리 소리가 들리는 산사의 음악회는 내 인생에 영원히 기억될 순간”이라며 나름의 감회를 말했다.

이번 음악회를 기획한 장기호 예술팀장은 “대부분 음악회가 실내에서 이뤄진 것과는 달리 야외에 시도한 점이 성공을 거둔 것 같다”며 “이를 계기로 내년에도 조용한 장소를 선택해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천/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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