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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과천지키기 시민연대 조길웅 사무총장

'시장에게 바란다'코너에 재선에 성공한 여 시장에게 따끔한 충고

"여인국 시장이 향후 4년간 과천시정을 이끌면서 유의해야 될 점은 종교권력의 시정간섭과 선거공신이나 측근, 국회의원 등의 청탁을 경계해야 합니다."
국군기무사령부 과천이전과 정부과천청사이전 반대에 저돌적인 자세와 공감대를 형성한 논리로 맞서왔던 과천지키기 시민연대 조길웅(62) 사무총장이 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코너에 재선에 성공한 여 시장에게 따끔한 충고를 했다.
당연한 얘기이나 주변 눈치로 할말 못하고 사는 세상이고 보면 그의 용기있는 충고는 세간에 잔잔한 파문과 화제를 집중시키고 있다.
나이답잖게 젊은이 못지않은 정열을 지닌 조 사무총장은 거침없는 말투로 쓴소리를 내뱉기로 정평이 나있다.
"역사적으로 이미 고증이 된 사실이지만 권력의 장기화는 측근들의 비리로 얼룩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거지요. 여 시장은 개인처신을 잘했기에 시정을 소신 있게 이끌어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향후 4년간 측근들에게 휘둘린다면 공든 탑은 무너집니다."
초선과 재선과정에 참여했던 여인국 캠프 인물들이 대부분 겹친다는 점에서 조 사무총장의 말은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누구보다 여 시장을 아끼고 존중하면서도 이번 5.31선거를 뒷전에서 지켜보았던 그는 그 의도에 대해 "모두 여인국 사람이라는 연유로 잘못을 눈감는다면 그것은 진정 시장을 위한 자세가 아니다"며 관내 시민단체와 연계해 감시활동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특히 조 사무총장은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정부과천청사이전문제와 관련, 반대 자체보다 사후대책 쪽으로 선회한 이유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이 전국 지자체로부터 호응을 받는 상태에서 국민투표는 승산이 없다고 본다. 그럴 바엔 과천지원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 특히 이 법은 중앙정부 단독 결정이 아닌 과천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상태에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조 사무총장은 과천이 안고 있는 난제인 자급자족도시 방안에 대해서도 지구단위계획상 세대수 제한철폐, 과천동 그린벨트 농지해제 등으로 인구를 늘리는 동시에 발전계획을 용역에만 의존하지 말고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견해를 듣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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