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하수 가운데 경기도 이천시 사음동 등 23개 지점에서 라돈, 우라늄, 전알파 등 방사성 물질 함유량이 미국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80개 지점을 대상으로 대표적 방사성물질인 우라늄, 라돈,전알파 및 라듐의 함유실태를 조사한 결과 발암물질인 라돈은 전남 영광군 염산면 등 18개 지점에서 최고 6배 가까이 미국의 잠정기준(4,000pCi/L)을 초과했다.
또 신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우라늄도 이천시 사음동 등 4개 지점에서 최고
10배까지 미국의 수질기준(30ppb)을 초과했고 전알파는 1개 지점에서 미국의
수질기준(15pCi/L)을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방사성물질 평균 검출농도로 위해도를 평가한 결과 우라늄 화학적 위해도는 미국 EPA에서 허용하고 있는 위해도의 800분의 1, 우라늄 라돈 전알파의 발암위해도는
국제방사성물질보호위원회 등에서 허용하고 있는 위해도의 2분의1~1만분의 1 범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조사결과 미국의 방사성물질 수질기준을 초과한 지역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에 먹는 물 이용을 금지하거나, 적정 처리 후 음용토록 하는 안내문을 게시토록 조치했다.
이여홍 기자 lyh@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