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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선배처럼 노련하게"

 

'파김치'. 수습기자를 단적으로 표현하는 말이 이 보다 더 정확 할 수 있을까.
하루 잠은 2~3시간. 그런데 8시간씩 잘 때보다 머리가 더 맑은 것은 어떤 이유일까.
특히 정보보고 시간이면(저녁에 데스크에게) 나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도 이렇게 버틸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일정 수준의 도인(?)이 된 기분까지 든다.
수습기자 9주차. 돌아 설 수없는 중반전이다. 돌아 갈 수야 없지. 일단 '깡'으로 버텨내고 있다.
수습기자의 변을 쓰려니 처음 경찰서에서 경찰관들을 만났을 때가 새롭게 떠오른다. 그땐 참 어색했었다. 죄 지은 것도 없는데....지금은 친한 경찰관들에게는 "아~ 형님. 뭐없어" 할 정도가 됐으니 나도 크긴 컷나 보다. 무뚝뚝해 보이던 형님(?)들은 대뜸 좋은 직업도 많은데 왜 사서 고생이냐며 핀잔을 줄 정도가 됐다. 그만큼 친해졌다는 반증이다.
어느덧 두달이 지났지만 그래도 기사를 작성하는건 여전히 어렵다. 그래서 사건기사를 통째로 외우고 있다. 요즘엔 나름대로 현장 기사를 쓰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언젠가 나도 선배처럼 저렇게 노련한 기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 벌써부터 어깨가 무겁다. 아침 그 힘겨운 아침에 나는 소리를 지른다. 경기신문의 김경준 기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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