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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인프라 업그레이드 새 언론상 정립"

■박세호 사장-수습기자 11명 '계급장' 떼고 솔직 방담회

 

창간'을 선언하고, 세상을 향한 힘찬 닻을 올렸습니다.

<경기신문>의 전임직원은 지난 4월말 새 대표이사와 함께 ‘경인지역의 1등 신문’을 목표로 신문의 새 틀을 짜는데 3개월 가까이 전력해왔습니다.

3개월은 <경기신문>의 원대한 꿈을 담아내기에는 턱없이 짧은 기간 입니다. 하지만 전임직원은 숨 가쁘게 뛰었고, 그 결과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안으로는 편집국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고, 여기에 우수인력도 대폭 증원했습니다.

밖으로는 중국의 신민만보와 MOU를 체결, 세계 중심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는 중국과의 교류를 <경기신문>이 앞장선다는 구체적 전략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경인지역의 언론들은 화살처럼 빠르게 변하는 <경기신문>의 질주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경기신문>은 이때 <당신은 우리의 심장 입니다.>라는 주제로 본사사장과 11명의 수습기자 간의 방담회’를 언론사로서는 보기 드문 형식으로 꾸며 보았습니다.

<경기신문>의 젋고 패기 있는 11명 수습기자들의 힘찬 함성을 모으고, 새 대표 이사로 취임한 박세호 사장의 ‘경기신문 제2창간>의 뜻도 새기면서 정흥모 신임 편집국장의 당찬 포부도 담았습니다.

제 2 창간’을 선언한 <경기신문>.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편집자 주>





▲일시=2006년 7월13일 오전 10시▲장소=대표 이사실

▲참석자 = 박세호 대표이사, 정흥모 편집국장, 구대서 한국기자협회 경기신문지회장

▲수습기자 = 김경준, 이미영, 안경환, 김재기, 이수진, 정준용, 김민지, 장무열, 최희정, 최영화, 허서연

▲정리=류재광 사회부기자



■박세호 대표이사(이하 대표이사) = 경기신문이 6월15일 제 2 창간을 선언한지 한 달이 지났다. 현 수습기자들은 우리 신문의 공채 1기다. 회사측에서 볼 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여러분들이 앞으로 <경기신문>의 주축이돼 회사를 이끌어가야 한다. 여러분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겠다.

■정흥모 편집국장(이하 편집국장) = 오늘 이 자리는 회사에 대한 여러분들의 궁금증도 있을 것이고, 회사 비전에 대해서도 궁금한 것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 마련한 자리다. 또 수습기자들이 바깥에서 왕성한 활동을하니 타사나 지역사회에서 여러분들에 대한 궁금증이 커가고 있다. 그래서 여러분들을 우리 독자들에게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됐다.

■장무열 : 입사한지 꼭 보름이 됐다. <경기신문>수습기자가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경기신문>이 중국의 신민만보와 협약을 맺었는데, 앞으로 어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가?

■대표이사 : <경기신문>은 최근 중국의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신민만보와 MOU를 체결했다. 신민만보와는 기자교류, 기사교환, 온라인을 통한 각종 컨텐츠 교류 등을 할 계획이다. 이달말쯤에 신민만보와 실무협상을 벌인다. 아마 8월부터는 경기도민이 신민만보 기사를 직접 접하고 우리 신문도 중국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오는 9월부터는 북경과 청도의 주요 언론사 등 여러 단체들과 제휴를 맺는다. 특히 상해국제마라톤 실시 및 중국 IT협회와의 교류 등을 통해 국제교류를 활발히 할 예정이다.

■최희정 :사장님은 신문을 볼 때 기사 먼저 보는지, 광고 먼저 보는지 평소 궁금했다. 또 제 2 창간을 맞은 <경기신문>이 어떻게 변화했고, 발전할지 궁금하다.

■대표이사 : <경기신문> 1면부터 20면까지 모든 면을 항상 긴장하면서 본다. 이전에는 기사를 봐도 오타를 찾지 못했는데, <경기신문>에 와서는 잘못된 부분을 많이 찾아 낼만큼 긴장하고 있다. 기사와 광고는 모두 중요하다고 본다.

■편집국장 : <경기신문>이 제 2 창간 이후 내용과 편집이 모두 좋아졌다는 평가를 듣는다. 신문을 만드는 주체가 바뀌었다. 신문을 만드는 사람이 바뀌었다는 것은 신문의 철학이 바뀌었다는 것이고, 이에따라 논조와 지면이 바뀌는 것은 당연하다. 자체 평가는 물론 외부에서도 많이 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이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는 차후 평가해봐야 할 문제다.

■안경환 : 논조라고 말씀하셨는데 <경기신문>의 논조가 타 언론사의 논조와의 차이는 무엇인가?

■편집국장 : 경기지역 언론 중에 논조차별화가 가장 잘되고 정확한 것이 <경기신문>이라고 본다. 기본적으로 경기지역 타 신문들을 보면 상당히 보수적인 논조를 지향하고 있고, 경영기반 또는 태생적 기반 자체가 토호들을 중심으로 된 경우가 많다. 우리 신문은 중도를 지향한다. 지방자치제가 빠르게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서는 시민사회의 성장이 필요하고 이를 돕는 것이 바로 언론의 역할이다.

■최영화 : 경영진이 생각하는 기자의 모습은 무엇인지?

■대표이사 : 예로부터 ‘소인은 주먹으로, 중인은 말로, 대인은 글로 세상을 제압한다’고 했다. 여러분들은 모두 대인이 될 기자들이라고 본다. 말을 앞세우지 말고 글로써 바르게 말해주길 바란다.

■최영화 : 기사를 쓰다보면 회사의 이익에 반하는 기사가 나올 수 있다.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편집국장 :기사가 우선이다. 솔직하게 이야기하겠다. 언론도 시장경제 논리 속에서 무한경쟁시대를 맞고있다. 사기업적 영역인 경영과 공적인 기능이 조화를 이룰때 언론사가 존재한다. 이때문에 기자도 경영을 알아야 하고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러나 언론이 갖는 공적기능, 즉 저널리즘 정신이 우선 살아있어야 한다. 원칙을 벗어난 회사의 이익과 광고와는 협력하지 않는다. 여러분들은 '성역없는 취재'를 해야 한다. '용맹정진'해야 한다. 살아있는 정신, 야성을 회복해서 기자정신을 갖고 열심히 기사를 써야 한다. 결국 이것이 회사경영에도 도움이 되는 길이다.

■허서연 : <경기신문>의 경쟁지들은 주말 섹션판을 발행하고 있다. 우리는 지면혁신이나 섹션판 등을 만들 계획이 있는지?

■대표이사 : 경기신문은 편집권이 독립돼 있는만큼 모든 편집권은 편집국에서 가진다. 이질문은 편집국장에게 어울리는 질문인데 내게 물었으니 답하겠다. 현재 올해 안에 24면을 발행하고 내년 창간호부터는 30면을 발행할 계획을 하고 있다. 일부 경쟁사가 주5일제에 맞추고 있지만 우리는 주6일 발행을 원칙으로 한다.

■김재기 : 새벽에 나와서 새벽에 퇴근하다 보니 몸이 너무 힘들었지만 이제는 익숙해졌다. 사원들의 복지 증진에 대한 회사의 방침을 알고 싶다.

■대표이사 : 우리 회사의 사원복지에 대한 기본 개념은 회사의 성장과 개인의 발전이 함께 이뤄지도록 조화와 균형을 모색하는 것이다.

현재는 신문 제작 시스템의 전면 도입과, 인터넷 개편 등 편집국의 기본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많은 투자를 선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기자협회 및 노조활동, 또 동아리 활동 등 단체활동 지원에도 힘쓰겠다.

또 대학원 진학이나 해외 유학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

■정준용 : 몸이 고된 것은 힘들지만 배우는 것도 많고, 일이 너무 재미있다. <경기신문>이 발전 모델로 생각하는 언론사는 있는지 궁금하다.

■대표이사 : 이상적인 언론사는 뉴욕타임즈나 LA타임즈 등이다. 이 신문들은 지역언론이면서 전 세계를 흔들 고있다.

■편집국장 :현재는 지방지 고유의 영역인 지방자치제 분석을 중앙지가 더 잘하는 실정이다. 평택 미군기지이전 문제는 경기도의 핵심문제이면서 국가의 핵심문제고 국가 안보, 한미문제의 핵심이다. 그러나 지방지들은 집회개최나 공권력과의 충돌 등 피상적인 문제만 다룬다. 왜 평택인가? 한미간 어떤 배경이 작용하고 있는가? 등 구체적이고 조직적으로 분석·집중 취재해야 한다. 이제 우리도 탐사보도팀을 만들려고 한다. 탐사보도팀이 만들어지면 이같은 집중취재가 가능해질 것이다. 여기에는 편집부 기자를 동참시킬 계획이다. 편집부 기자도 현장취재후 기사를 써봐야 한다. 현장 경험이 있으면 살아있는 편집이 가능할 것이다.

■이미영 : <경기신문>의 각 지사 현황과 중국과의 교류계획이 궁금하다. 또 <경기신문>이 타 지방지와 확실히 다른 고유색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경기신문>의 색깔은 어떤 것인가.

■대표이사 : 우리신문은 수원을 제외한 30개 시·군에 지사가 있고 서울에 분실이 있다. 청와대와 국회를 출입하고 있고, 인천에서도 6명의 기자가 인천지역을 취재하고 있다. 앞으로는 북경과 상해에 통신원을 둘 것이다. 앞으로 2~3년 안에 경기신문을 국제화해 지역신문 가운데 가장 앞서갈 계획이다.

■이수진 :<경기신문>이 ‘제 2 창간’을 선언했는데, 창간신념과 경영이념은 무엇인가?

■대표이사 : 창간신념은 정도언론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경영이념은 전문경영인제 도입, 편집권 독립, 조직슬림화다. 우리 신문은 능력위주의 인사정책 원칙을 지켜 조직을 최대한 슬림화시켜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다.

■안경환 :언론사는 일반회사와 매우 다른데, 즉 경쟁지와의 싸움이 치열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사세확장으로 타 언론사의 견제에 대한 대책이 있다면 무엇인가?

■대표이사 :일부 경쟁사가 우리 회사에 대한 음해성 발언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회사는 전혀 어렵지 않고 자금난도 없다. 앞으로 외부증자를 안 받고 자체증자를 통해 현재 자금의 15배를 증자할 계획이다. 또 2007년 말에서 2008년 초 사이에 현재의 사옥을 이전,새로운 활로를 찾을 방침이다. 우리쌀 보내기 등 1년에 10여개의 공익사업을 할 것이고 일부 수익사업도 할 예정이지만 누구보다 공익을 가장 먼저 챙기는 <경기신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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