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부터 청약접수가 진행되는 서울시 1차 동시분양 물량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도입 검토 방침으로 최근 주목을 받고있는 선시공-후분양 공급 방식의 아파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건설업계 및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지엠에스종합건설은 이번 동시분양을 통해 서울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 굿모닝' 아파트 60가구를 사실상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이미 내부벽 페인트 칠 등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이며 입주 예정일은 오는 4월초로 잡혀있어 이달 하순 계약 체결이후 중도금 납부없이 한달여뒤 바로 잔금을 납부토록 돼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 인지도가 낮은 회사인 만큼 고객들에게 완벽한 상품을 보여준뒤 판매하는게 유리하다고 판단, 후분양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와 관련, 별도의 모델 하우스를 마련하지 않은채 고객들이 이미 지어진 아파트를 본뒤 구매여부를 판단하도록 분양 물량중 3가구를 내부 인테리어 공사까지 마쳐 `샘플 하우스'로 개방했다.
사실상의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돼 계약금 납부뒤 중도금 없이 바로 1∼2개월이내에 잔금을 납부받은 서울시 동시분양 아파트는 작년 7월 다울종합건설이 강서구 등촌동에서 공급한 아파트가 가장 최근이었다.
이에 앞서 작년 4월 메이저종합건설이 강동구 암사동에서, 삼혜건설이 마포구 망원동에서 각각 공급한 아파트도 사실상의 후분양 방식을 택했었다.
내집마련정보사 강현구 팀장은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업체의 경우 분양률 제고를 위해 후분양 방식을 채택하는 경우가 서울에서도 간혹 있다"면서 "후분양은 작년에 3건에 불과할 정도로 아직은 보편화돼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