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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선생님, 고맙습니다!

이천교육청 멘토링 ‘무지개 공부방’ 인기만점

 

“처음엔 떨렸지만 지금은 재미있어요. 과외하길 잘했다니까요.”
이천시 부발 아미초등학교 2층 5학년 교실. 방학임에도 몇몇 학생이 나와 보충수업에 열중하고 있다.
“가영이 다 풀었어”, “아니요, 조금만 더 풀면 돼요.”
칠판 가득 수학문제를 푼 흔적이 가득하다.
여름방학 임에도 상지대학교 김영남(22·여·경영학과 3년)씨가 5학년 학생들에게 하루 3시간씩 국어·수학을 가르친다.
김씨는 학생들에게 부족한 기초실력을 만회, 개학 후 학습 부진을 해소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일깨워주고 있다.
김씨는 “아이들을 잠시 가르치는 교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고향선배로서 후배들에게 공부와 함께 꿈을 심어주는 바른 인성교육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조가영(초교 5년) 양은 “언니 같은 선생님과 수업을 하니 모르는 게 많아도 창피하지 않다”며 “보람된 방학생활을 보내는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천교육청은 대학생 멘토링 ‘이천고을 무지개 공부방’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운영,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개별화된 학습지도로 학습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향상됐으며, 대학생 멘토는 사회봉사 및 교육실습 기회를 갖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처음 실시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예상보다 반응이 매우 좋다”며“대학생 멘토를 희망하는 학생이 생각보다 많아 다음 학기 때부터는 대상학교와 학생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청은 이천고을 무지개 공부방을 운영하기 위해 대학생 멘토 34명을 모집, 지역내 초등학생 230명을 대상으로 학습지도와 초등영어, 국어, 수학, 컴퓨터, 만화캐릭터영역 등을 가르치고 있다.
/이천=이백상기자 b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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