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오는 10월 호수공원과 노래하는 분수대 인접 길거리에서 도심속 단풍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고양시는 호수공원을 비롯해 정발산공원, 호수로, 고봉로, 경의로, 일산로, 백마로, 킨텍스로 등 단풍이 좋은 20여㎞를 단풍거리로 지정하고, 오는 10월 26∼28일 단풍거리축제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거리 정비 등을 마치고 거리별 특색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또 축제 기간에 비모란을 비롯한 화훼, 공예품 등 관광 특산물 코너도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단풍축제 기간을 전후해 거리에 쌓인 낙엽을 그대로 둬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 단풍거리는 가을마다 은행나무, 중국단풍 등 가로수가 북한산 못지않은 고운 단풍이 들어 주민들의 산책로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나가는 차량과 행인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산신도시가 조성 된지 14년이 지나면서 가로수가 제대로 자리 잡혀 매년 단풍색깔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단풍축제가 펼쳐지면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와 함께 또 다른 일산의 명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 기자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