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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으뜸 덕목은 성실”

■ 교육열정 가슴에 품고 떠나는 광명 명문高 장 광 덕 교장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성실이 으뜸 덕목이며 나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정진할 때 값진 미래는 창조될 것입니다.”
광명시 명문고등학교 장광덕(61) 교장의 교육이념이다.
명문고 동문들은 정년퇴임식 준비를 만류하는 장 교장의 뜻을 기려 교육이념을 새겨 넣은 빗돌을 지난 6월6일 개교기념일에 맞춰 교정에 세웠다.
장 교장은 “교사는 보람을 먹고 산다”며 “보람은 스스로 느끼는 것이지 가는 사람이 남은 사람들 귀찮게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동문들의 퇴임식 준비를 한사코 마다했다.
지난 1968년 3월 안성시 죽산면 죽산중상고등학교에서 초임 교사생활을 시작한 장 교장은 지난 2003년 3월1일 명문고등학교 제10대 교장으로 취임, 후학지도에 열정을 쏟아오다 오는 31일 38년간의 교육열정을 가슴에 지닌 채 정년퇴임을 맞는다.
이홍섭(제2회 졸업) 명문고등학교 총동문회장은 “선생님의 사랑으로 명문고등학교가 더욱 발전하고 있어 선생님의 교육이념을 학교에 남기자는 뜻에 동문들이 동의해 30년 개교기념일에 맞춰 빗돌을 세우게 됐다”며 “선생님의 사랑과 뜻을 되새겨 학업에 전념해 선배들보다 좋은 후배들이 배출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이한태(3학년) 군은 “졸업한지 30년이나 된 선배들이 교장선생님의 퇴임과 개교일을 기념해 후배들을 위한 기념물을 남겨주신 것이 너무 감격적이다”며 “저도 선배들과 선생님의 뜻을 저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명문고등학교는 지난 1976년 3월3일 광명여자고등학교로 개교해 2004년 3월1일 남녀공학인 명문고등학교로 개명, 30회에 걸쳐 1만2천27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광명=조민환기자 cm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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