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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 '인사횡포' 심하다

민선단체장들의 인사전횡이 극심하다.
전임 시장의 측근인사를 한직으로 내모는가 하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간부에게 괘씸죄를 적용해 파행인사를 하는 등 ‘제 멋대로’인사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주요부서 간부들이 6개월 사이에 2~3번이나 자리를 옮기고 이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달 30일에 있었던 5급, 6급, 7급 승진과 전보인사에 따라 5,6급 등 모두 212명에 대한 후속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이번 인사는 김용서 시장이 조직의 효율성과 인사원칙을 무시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비서실장으로 일했던 의회사무국 윤모 전문위원의 경우 김시장 취임초 비서실장에서 의회 전문위원으로 옮긴 지 6개월여 만에 권선구청으로 전보됐다.
공직사회에서는 윤 위원이 심 전시장의 측근인사여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본청 회계과장에서 장안구로 전보된 본청 권모 회계과장은 괘씸죄가 적용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 해 12월11일 중앙도서관 이전부지마련에 고심하던 윤옥기 경기도 교육감을 만나 권선구청 용지 가운데 3천여평을 부지로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권과장은 “하위기관인 시가 상위기관인 도교육청에 재산을 양여할 수 없다”는 행정자치부의 유권해석을 이유로 불가입장을 밝혔다.
결국 법률검토도 제대로 하지 않고 윤교육감에게 성급하게 약속했던 김 시장은 ‘식언’을 한 시장이 됐고 이번 전보인사도 이같은 점이 작용한 것이라는 얘기가 무성하다.
권과장은 김시장이 취임한 직후 회계과장으로 발탁했고 두 달만에 구청으로 밀려났다.
곽모 감사담당관은 심재덕 전 시장때 감사담당관을 맡다가 공보담당관을 거쳐 김시장이 취임하면서 또 다시 감사담당관을 맡았다.
이로 인해 김 시장이 감사부서에 측근을 심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런데 이번 인사에서 느닷없이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밀려났다.
이무성 구리시장도 구설수를 타고 있다.
구리시는 한모 행정지원국장을 지난 달 23일 특별한 보직도 없이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 파견근무로 발령냈다.
최모 기획감사실장도 지난 해 오지마을인 갈매동으로 밀려났다.
이를 놓고 공직사회에서는 물론 상당수 시민들도 “이시장이 전임 박영순 시장의 측근인사들을 손 본 것이 아니냐 ”고 꼬집고 있다.
김찬형 기자 chan@kgnews.co.kr
구리/ 이화우 기자 lh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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