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여름과 함께 저문 ‘꿈꾸는 토요일’

과천 토요예술무대 올해 마지막 공연…시민 1천명 몰려 대성황

 

‘행복한 도시 꿈꾸는 토요일’이란 타이틀을 내걸었던 과천토요예술무대의 올해 마지막 공연이 지난 2일 저녁 중앙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렸다.
한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갈라 콘서트와 한뫼과천시국악예술단이 심혈을 기울인 과천어린이전통연희단이 선보인 이날 공연엔 피날레를 못내 아쉽게 여긴 1천여 명의 시민들이 야외음악당을 꽉 채우는 대성황을 이뤘다.
어둠이 내려앉을 무렵 시작된 최정원 콘서트는 시립청소년 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추며 그의 맑고 고운 목소리로 밤하늘을 수놓았다.
한국 뮤지컬 1세대 배우로 불리는 최정원은 ‘사랑은 비를 타고’, ‘브로드웨이 42번가’, ‘하드록 카페’, ‘시카고’, ‘토요일 밤의 열기’,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등 자신이 출연한 뮤지컬 주제곡을 불러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어린이전통연희단의 공연은 어른은 물론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과천, 문원, 청계, 관문초등학생들은 앙증맞은 몸짓으로 ‘꽃향무’와 ‘축제향연’, ‘흥’, ‘소리춤’ 등을 30분 가까이 공연, 박수갈채를 받았다.
주민 박성인(37 별양동)씨는 “예술무대가 열리는 토요일 저녁이 매번 기다려져 왔는데 공연이 끝난다니 조금은 섭섭하다”며 “그러나 곧 이어 한마당축제가 열려 다소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종전 토요거리축제를 토요예술무대로 명칭을 바꾸고 주관도 시 직영에서 (재)한마당축제로 옮겨 모두 12차례 치른 행사는 진행방식을 대폭 개선해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을 들었다.
작년까지 장소를 옮겨가며 개최하던 방식을 한곳에 고정시켜 시민들의 참여율을 높였고 흥미위주와 나열 식이던 프로그램을 예술성과 독특한 특성을 부여해 재출범시켰다.
각 동별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도입도 참여율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예술무대를 꾸려가는 임수택 감독은 “주말을 즐기는 주민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대부분 구성했다” 며 “내년에도 이런 포맷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js@kgnews.co.kr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