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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숨쉬는 주민자치 실현 앞장”

양주 최연소 송인만 주민자치위원장

 

“살아 숨쉬는 주민자치의 실현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주민자치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양주시 11개 읍·면·동 누구보다 못지 않게 주민자치위원회 일에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양주1동 송인만(35.사진) 주민자치위원장.
양주1동은 공동주택이 거의 없는 대표적인 자연부락 위주의 도농복합 지역으로 위원회 활동에 어려움이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주민자치위원회의 다양한 활동은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주민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학교 시절 총학생회장의 경험이 리더쉽 함양에 큰 힘이 되었다는 송 위원장은 “28세부터 개인사업과 함께 사회활동을 시작해 지난해에는 양주지역 최연소 주민자치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며 “형님, 누나 같은 선배 주민자치위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에 힘 입어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양주환경농산이라는 축산업을 경영하면서 틈틈이 시간을 내 주민자치센터 업무를 빈틈없이 소화해 내고 있는 송 위원장의 양주1동 주민자치센터 자랑은 끝없이 이어진다.
그는 “매월 300여명의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총 24종의 프로그램에는 어머니 영어교실, 오카리나, 원어민 영어교실, 재즈댄스, 헬스 등으로 구성되며 각 프로그램마다 수강자가 쇄도해 항상 대기자가 줄을 서고 있다”고 말했다.
협소한 자치센터의 공간과 지역적인 사정으로 양주1동 복지회관과 동사무소 2층, 한승 아파트내 한승문고, 산북동 샘내학원 등 프로그램에 알맞은 장소를 선택해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이 결국 주민참여도를 높임은 물론 주민호응도가 좋게 됐다.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수강한 수강생들이 주민자치의 참 뜻을 이해하고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봉사자로 거듭날 때가 보람이 있으며 특히 타 지역에서 이주해 온 분들이 수강과정을 거친 후 우리 지역의 봉사자로 지원할 때는 더욱 보람이 있다”고 말하는 송 위원장.
송 위원장이 올해 역점사업으로 처음 실시하는 ‘필리핀 문화체험 교실’은 영어에 대한 현지체험교육의 실천 프로그램으로 2개월 일정으로 계획돼 있으며 지난달 25일 제1기 교실 참가자들이 출발했다. 특히 참가자 13명 모집에 70여명이 몰릴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 선발기준까지 만들어야 했다.
그는 “필리핀 문화체험 교실을 만들기까지는 양주1동 주민자치위원들의 노고가 컸다”며 “2차례에 걸친 견학 방문시 모든 비용을 자비로 부담하는 등 물심양면의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특히 이번 필리핀 문화체험 교실을 만들면서 겪은 어려움으로는 현지에서 숙식할 장소의 임대비용이 2천만원이 소요되는데 시의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사비를 들여 임대하는 등 예산상의 어려움이 컸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번 필리핀 문화체험 교실의 참여대상을 우선은 양주1동 주민만으로 실시할 예정이지만 다른 읍·면·동에서 희망자가 있을 경우 대상을 확대해 시의 장기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의 이러한 주민자치에 대한 남다른 열의로 양주1동 주민자치센터는 2005년 주민자치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결실을 맺었다.
“한정된 예산의 효율적 관리와 인력의 적재적소 배치, 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해 양주1동 주민자치센터를 대한민국 제1의 모범사례로 만들고 싶다”고 소망을 피력하는 송 위원장의 모습에서 자신감이 묻어 나왔다.
/양주=하경대기자 hk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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