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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농기공, 흄관 방치 물의

<속보>평택농업기반공사가 주민 안전을 무시한 흄관 매설공사(4일자 12면 보도)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매설된 흄관이 논 한가운데 부분에서 10cm나 휘어진 상태로 공사준공 당시부터 방치돼 온 사실이 추가로 밝혀져 비난이 가중되고 있다.
주민들은 이같은 부실시공 사례가 속출하는 것은 농기공의 자체 준공검사가 큰 요인 가운데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며 재시공도 시급하지만 차제에 부실 잡음을 막기 위해서라도 현행 준공검사 방식을 개선하는게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9일 평택농기공과 주민들에 따르면 진위면 은산리 593-1 일대는 장마철 상습범람으로 농민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돼 온 지역이다.
이에 농기공측은 부랴부랴 730만원의 예산으로 흄관설치공사를 시행했으나 타 지역에서 이미 사용된 흄관을 이전, 설치하는 등 민원 무마에 급급한 전시성 공사라는 비난을 초래했다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농기공측은 기존 시설에 '짜맞추기식'으로 공사를 강행, 흄관이 지면보다 무려 10㎝가 올라온 상태로 준공돼 지금까지 제 역할을 못하는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이처럼 무용지물로 설치된 흄관으로 인해 장마철 물이 제대로 배수되지 않아 침수되는 등 주민들의 안전까지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농기공측은 "예산을 투입해 재시공하면 되지 않느냐"며 구태의연하고 무사안일한 태도로 일관, 주민들의 원성을 부채질하고 있다.
시민 박모(57·농업·평택시 진위면)씨는 "시민들의 혈세로 치르는 공사를 그것도 공기업에서 이처럼 부실시공을 했다는 사실이 개탄스럽다"며 "빠른 시일내 재시공하는 것은 물론 자체 준공검사라는 제도부터 뜯어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김장중기자kj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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