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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각종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물론 도내 각지에서도 각 지명과 특산물., 혹은 역사적 인물이나 문화유적 명칭을 딴 축제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먹고 살기도 힘든데…’라면서 ‘예산 낭비’를 앞세우는 축제 무용론자도 있겠지만 누가 뭐래도 축제는 즐거운 것이다.
경기도내에서 열리는 가을축제 가운데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축제로는 ‘수원화성문화제’가 있다. 올해로 43회를 맞은 화성문화제는 행사 내용이나 축제 참여인원, 그리고 시민 호응도 등 여러가지 면에서 타 지역의 축제와 비교될 만 하다.
화성문화제는 조선조 제22대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과 개혁정신으로 축성된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 행사의 백미는 수천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정조대왕 능행차연시와 시민퍼레이드이다. 역사적인 고증을 바탕으로 옛날 관복과 군복을 입은 수천명의 시민들이 정조대왕의 어가행렬을 재연하는 능행차연시는 장관이다. 시민퍼레이드도 연도에 늘어선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아왔다.
210여 년 전 정조시대의 궁중문화와 백성들의 생활상을 느껴볼 수 있는 행사도 많다.
화성행궁 궁중문화축제, 화성축성체험, 정조대왕 친림(親臨)과거시험, 장헌세자 가례의식, 혜경궁 홍씨 진찬연, 장용영 수위의식, 당시의 군사들이 수련했던 무예24기 시연, 정조시대 야조(夜操?성곽에서 펼치는 야간 군사훈련) 등이 그것이다.
한·중·일 자매도시에서 참여하는 국제음식축제와 팔달문시장 거리축제, 갈비축제,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시내 곳곳에서 화려하게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오늘(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제43회 수원화성문화제는 확실히 ‘마지못해서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일부 지역의 축제와는 차별된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즐비하다.
축제장에서 벗들과 함께할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
우행<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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