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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은 종합예술이다. 연극 속에는 문학이 있고 음악이 있으며 미술도 있다.
더욱이 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와는 달리 배우들이 관객들의 눈앞에서 직접 온몸으로 연기를 하므로 거친 호흡소리를 들을 수 있고 땀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따라서 감동은 배가된다.
국내외 연극인들의 큰 잔치인 제24회 전국연극제가 지난 11일 개막식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수원에서 열리고 있다.
전국연극제는 국내 최대 최고의 연극제전으로 매년 전국 15개 시·도를 돌며 개최된다. 경기도 수원에서는 지난 1994년에 제12회 행사를 개최한바 있으니 12년 만에 다시 찾아온 것이다. 감회가 새롭다.
지난 12회 전국연극제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된바 있다.
당시 행사를 주도했던 이재인씨(당시 연극협회경기도지회장)는 비록 아까운 나이에 고인이 되었지만 저승에서나마 이번 전국연극제를 기뻐하며 바라보고 있으리라 믿는다.
제24회 전국연극제는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열리는지라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국내 15개 시·도 대표팀과 함께 카자흐스탄 국립고려극단, 중국 연변연극단, 러시아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자치회극장과 경기도연합극단의 연합공연단이 경연부문에 참여하고 있다. 또 글로벌 페스티벌에는 러시아 북미 스페인 중국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고 있으며 쓰리시어터 페스티벌에는 어린이·청소년·대학생 연극팀이 출연해 설익었지만 의욕 넘치는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해피아트 페스티벌과 클라운 마임 워크숍, 전국연극인 포럼, 학술심포지엄도 지역연극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데 일조하는 뜻 깊은 행사들이다.
제24회 전극연극제는 행사규모나 내용에 있어 전문적이면서도 대중적인 프로그램으로 만들려고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경기도연극협회장인 윤봉구씨를 비롯한 지역연극인들과 스탭들에게 갈채를 보내면서 역대 연극제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게 되기를 바란다.
우 행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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