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최북단 학교 대성동초교 초미니 졸업식

우리나라 최북단 학교인 대성동초등학교 35회 졸업식이 13일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 비무장지대(DMZ) 안에 자리잡은 이 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졸업생이래야 박고은, 김도연 양 등 2명에 불과한 초미니 졸업식이었지만 북한 기정동마을과 불과 400m 가량 떨어진 남한 최북단 마을 학교인 만큼 아주 특별한 축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졸업식에는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위스, 스웨덴 대표와 군사정전위 캐나다, 영국 대표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크고 작은 선물을 건네주며 이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특히 이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경주 와이즈맨 클럽 회원과 가족 65명이 초청돼 자리를 빛냈고 한복으로 곱게 차려 입은 재학생 12명, 마을 주민 등 모두 200여명이 졸업생과 석별의 정을 나눴다.
카투사 사병의 이색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졸업식에서 졸업생 2명은 6∼7가지의 상장과 표창장, 각종 선물과 기념품을 독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졸업생 2명 모두 문산여중 진학이 확정됐다.
김도연 양은 졸업생 소감문에서 "아우들과 함께 하던 현장실습과 지난해 크리스마스때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위스 캠프를 방문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통일체험학습때 더욱 실감했지만 하루빨리 통일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성동초교는 이들이 졸업하고 3명의 신입생이 입학, 재학생이 15명으로 늘어나게 되며 유치원생을 포함, 모두 21명이 11명의 교사로부터 배움을 받게 된다.
대성동초교는 1968년 5월 문을 열어 지금까지 14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파주/김도식 기자kds@kgnews.co.kr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