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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토르 코리아 해고 노조원들 동서식품 불매운동 나서

란토르 코리아 노조 협의 없이 일방적 폐업 주장

(주)동서 계열사인 란토르 코리아(용인시 기흥읍 농서리 소재)가 노조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폐업신고 한 것에 대해 해고된 노조원들이 ‘위장폐업’을 주장하며 동서제품 불매운동으로 맞서고 있다.
란토르 코리아 노조원과 민주노총 경기본부 등 20여명은 13일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소재 대형할인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맥심커피, 코코볼, 동서보리차, 동서벌꿀 등 동서식품 불매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노조의 협상 요구에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주)동서에 대해 교섭을 촉구했다.
란토르 코리아 노조원 등에 따르면 란토르 코리아는 지난해 8월 16일 노조와의 사전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회사 폐업을 통보하고, 10월 말 폐업을 단행했다.
노조원들는 사측과 이에 대한 협의를 하려했지만 사측은 ‘더 이상의 교섭은 없다’고 하면서 직원들을 거리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동서는 란토르 코리아를 경영부실 등을 이유로 폐업하면서 화성시 정남면에 같은 물품을 생산하는 다른 공장을 세우고 동일 공장장과 영업부 직원을 채용했다”며 “단지 노조를 깨겠다는 목적의 위장폐업의 증거”라고 지적했다.
란토르 코리아 하헌창 노조위원장은 “동서의 8개 계열사 중 동서식품과 란토르 코리아 단 2곳만 노조가 있는데 그 중 란토르의 노조가 강성이었다”며 “동서는 노조를 깨기 위해 위장폐업을 한 것이 분명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 위원장은 또 “동서가 란토르 코리아의 사태해결을 위한 교섭자리를 마련하는 날까지 민주노총 경기본부 산하 9만 조합원 뿐 아니라 지역 시민단체까지 연대해 불매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lh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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