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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엽 성남시장 정실인사시비 '말썽'

"출자기관과 산하단체가 선거운동본부인가"
성남시가 이대엽 시장 취임초 파행인사에 이어 정실인사시비로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시 출자기관과 산하단체마다 능력과 전문성은 무시된 채 시장측근인사들이 간부로 기용돼 직원들간에 불협화음까지 일고 있다.
#체육회=시 체육회는 요즘 신임 사무국장을 놓고 안팎에서 잡음이 커지고 있다.
체육회 이사회는 지난해 4월 사무국장 자리를 없애는 대신 부회장직을 신설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시장(당연직 회장)이 바뀌자 정식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같은해 10월 돌연 사무국장직이 부활됐다.
이 자리에는 이대엽 시장의 업무보고위원(인수위원)으로 활동했던 정모씨가 임명됐다.
게다가 정씨는 최근 사무국 직제개편이 무효라며 직제를 선거 전으로 환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사무국 및 체육계 주변 인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역 체육계에서는 "체육회 이사 29명 중 체육인 출신이 3명 뿐"이라며 "전문인을 제쳐두고 체육분야 경험이 전혀 없는 인물을 사무국장에 기용한 것부터 잘못됐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설관리공단=주차장과 공공시설을 관리.운영하는 시 시설관리공단은 시가 전액 출자해 1997년 설립한 지방공기업으로, 이사의 임기가 보장된다.
그러나 자치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이사장과 이사직은 대표적인 논공행상의 자리가 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선거 후 이사진이 임기를 앞두고 퇴진하면서 새 이사장에 전직 국회의원으로 시장직 업무보고위원장(인수위원장)을 맡았던 백모(72)씨가 임명돼 다시 한번 '실세요직'임을 입증했다.
또 관리이사와 사업이사 등 2명의 상임이사도 이모(약사), 강모(전 부구청장)씨가 임명되는 등 재단 집행부를 선거지원 세력이 장악하자 '선거운동본부를 옮겨놓았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기타 기관.단체=지역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2001년 설립한 재단법인 성남산업진흥재단도 시의 압력으로 대표이사가 중도사퇴했다는 의혹을 낳고 있다.
공개채용을 통해 전문가로 채용된 진흥재단 대표이사 유 모씨는 결국 지난달 27일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사표를 제출했다.
시 보조금을 받는 성남시문화원도 사무국장에 시장 선거대책본부에서 일했던 전직 시의원 이모씨가 임명돼 눈총을 샀다.
성남/ 김진홍 기자 kj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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