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의류업계 미니스커트가 다시 뜬다

"불황기에는 미니스커트가 뜬다(?)"
무릎 길이의 스커트에 밀려 거의 자취를 감췄던 미니스커트가 올 봄에는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13일 삼성패션연구소가 전국 13개 지역의 거리에서 스커트 착용 여성 3천256명을 대상으로 스커트 길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무릎 길이의 니렝스 스커트가 전체의 76.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발목과 무릎 사이 길이의 7부 스커트가 11.3%로 뒤를 이었으며,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스커트(5.0%), 무릎 위 길이의 미니스커트 (4.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미니스커트의 비율은 95년 58.3%로 가장 인기있는 스커트 품목이었지만 96년 40.6%, 97년 44.0%, 98년 26.4%, 99년 10.0%, 2000년에는 1.8% 등으로 하락했다.
이처럼 퇴조세를 보였던 미니스커트는 2001년 3.0%, 2002년 4.3% 등으로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도 올 봄을 겨냥해 작년보다 한층 짧아진 길이의 스커트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나산 관계자는 "올 봄 미니스커트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돼 작년보다 훨씬 다양한 아이템의 미니스커트를 선보이고 있다"며 "이미 봄 상품 판매를 시작한 매장에서도 짧은 치마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섬 관계자도 "브랜드 이미지상 작년까지는 미니스커트를 거의 내놓지 않았지만 파리, 밀라노 등 세계 유명 컬렉션에서 대거 등장한 미니스커트의 트렌드에 맞춰 올 봄에는 무릎 위로 올라오는 스커트를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패션연구소 김정희 과장은 "불황기에는 치마가 짧아진다는 속설이 있다"며 "60년대와 80년대 세계적으로 미니스커트 열풍이 부는 등 20년 주기로 유행이 반복된 점을 감안할 때도 미니스커트가 다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