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맥주가격 인상에 이어 소주값도 곧 오를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주 시장 선두 업체인 진로는 이르면 내주, 늦어도 이달 안에 소주 가격을 올리기로 하고 관계 당국과 인상 폭을 막바지 협의중이다.
진로 관계자는 "소주 가격 인상에 대해 당국과 협의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인상 폭과 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소주회사 관계자는 "업계 선두 업체가 당국과 가격 인상 협의에 들어가면 재고 관리 등을 위해 주류 도매업계에 흘려주는 것이 오랜 관행"이라면서 "인상 폭은 출고가 기준 7%선에서 조율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주값이 7% 인상될 경우 현재 병당 출고가 690원(22도 360㎖)인 진로 `참이슬'은 738원, 병당 670원(22도 360㎖)인 두산 `산소주'는 717원으로 각각 오르게 된다.
진로가 이번에 소주값을 올리면 작년 1월10일 7.8% 인상 이후 만13개월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