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연체율이 올라가고 있다.
이는 경기둔화 현실화로 가계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어서 최근 심화되는 내수소비 위축현상과 맞물려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 가 높다.
13일 금융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권의 1월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1.9%로 전월의 1.5%에 비해 0.4%포인트 올랐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연체율이 작년말의 2.2%보다 0.5%포인트 상승한 2.7%로 가장 높았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높은 연체율을 기록했던 작년 10월말(2.38%)을 웃도는 것으 로, 통상 분기말 연체관리로 12월말 연체율이 낮고 1월말이 오르는 현상을 감안하더 라도 높은 오름폭인 것으로 금융계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