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경제장관 간담회 개최에 앞서 "소비자와 기업심리가 갈수록 위축되면서 내수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며 "재정집행을 원활히 해 내수를 뒷받침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북한핵과 이라크전쟁 등 지정학적인 외생변수가 경기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며 "그렇지만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국내 경기는 내수위축에 무디스의 신용등급전망 하락으로 인해 긴급한 상황에 도달했다"며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무디스의 우리나라 신용등급전망 하향조정에 대한 대책 등 최근 경제동향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상승과 경상수지 악화 등이 우려되고 있어 유가상승에 따른 비상경제대책도 재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