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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쌀 브랜드사업 '주먹구구'

평택市 판매 현황파악조등 유통체계 잘 안갖춰져 실효성 의문

<속보>평택시가 평택쌀에 대한 대도시 편중의 전시성 홍보로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18일자 13면 보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가 올해 상표 공모 등을 통해 평택쌀 공동브랜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나 판매 현황 파악 등 유통체계가 전혀 정립되지 않은 실정이어서 사업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경기미 품질 고급화'와 평택쌀 소비 촉진을 위해 올해 유통부분 예산으로 5억3천600만원을 책정, 운영하고 있다.
시는 특히 평택쌀의 명품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평택쌀 공동브랜드 상표를 공모하고이에 대한 시상금과 개발용역비 등으로 2천2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지역 농협에서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는 3~4개 브랜드의 업소 및 일반 소비자 판매량 등 현황 파악이 전혀 이뤄지지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본말이 전도된 주먹구구식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게다가 주민들은 시가 소비자단체와 농업관련단체 등을 통해 타 지역 쌀의 평택쌀 둔갑 판매행위 근절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평택쌀 지킴이 보상금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쌀 판별은 전문가들 조차 어려운데 일반인들이 이를 식별해 낼 수 있겠느냐는 것.
시민 최모(42·회사원)씨는 "기업에서도 유통부분에 대해 상당한 치중을 하며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자하고 있다"며 "시에서 이렇게 무분별하게 일을 진행한다면 결국 모든 피해는 결국 시민에게 되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부 임모(39·평택시 비전동)씨는 "관내 쌀 소비율 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공동브랜드 사업이 과연 제대로 추진 될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인력 부족 등으로 여건상 평택쌀의 판매 현황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게사실"이라며 "공동브랜드 사업의 정착을 위해 유통 체계 정립 등 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장중기자kj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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