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가 가정주부에게 전화해 '자녀들을 데리고 있으니 돈을 가져오라'고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11시 55분께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가 성모(38.주부.수원시)씨의 휴
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당신 집에서 자식을 잡고 있으니 5천만원을 가지고 아파트단지내 쉼터로 가져와라'고 협박했다.
당시 수원의 모 회관에서 제빵수강을 받고 있던 성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 형사 20여명과 함께 자신의 아파트로 향했으나 집에는 가정부만 남아 있었고 성씨의 두 자녀는 각각 이웃집에서 놀고 있었다.
경찰은 성씨에게 전화한 남자가 '다른 1명은 아파트 밑에서 망을 보고 있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돈을 노린 2인조의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송명희기자 smh@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