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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검단 환원 의지 실망스럽다"

말은 한번 뱉으면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그래서 토해낸 말로 인해 때론 도덕성에 상처를 입고 신뢰를 상실하는 예가 허다하며 정치인은 특히 그러하다.
지난 18일 손학규 경기지사가 김포를 방문했다. 그의 시원시원한 언변과 부드러운 인상은 김포인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다가왔다.
그러나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그는 도지사 후보 당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인천시로 편입된 검단과 강화군의 경기도 환원 문제를 질문하자 그는 매우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해 당혹스럽게 했다.
지난해 4월 11일 김포시 검단환원 추진위원회에서 손지사는 분명히 자신이 당선되면 환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는 지난 1994년 강화군과 검단면이 인천시로 편입된 과정이 정상적이지 못했다는 것을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경기도의 수장으로서 반드시 찾아와야한다는 신념이 없이 정치적 상황과 현실문제 등을 언급하며 두루뭉실하게 얼버무린 것은 소신이 없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으며 전형적인 정치인의 모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지금 이시간에도 강화군과 김포시에서는 경기도 환원을 위해 10여년을 투쟁하고 있는 도민들이 있음을 기억해야 하고 과거의 잘못된 결정이 바로잡혀 지기를 바라는 절대다수의 주민들이 있음을 잊지말아야 한다.
또한 과거 잘못된 방식에 의해 인천시로 편입된 행위는 정의라는 측면과 민주주의의 원칙에 벗어난 행위였음을 인정하는 만큼 민주주의와 정의를 실현한다는 측면에서도 환원문제가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차제에 손학규 경기지사는 애매한 논리로 도민들의 환원의지에 실망을 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을 확실하게 밝혀야 할 것이며 도지사 후보 당시에 표명한 환원 약속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를 밝혀야 할 것이다.
강화군과 김포시에서는 지금도 경기도 환원운동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자의 등불-최연식 기자/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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