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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장, 여성참여확대 공약 ‘헛말’

"여성을 우습게 아는 시장은 용서 못합니다"
'여성참여확대'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김용서 수원시장이 취임 후 첫 자문기관인 정책자문위원회를 설치하면서 여성위원을 단 한명만 참여시켜 여성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특히 수원시의 경우 각 위원회의 여성참여비율이 19.7%에 그쳐 의왕시39.1%, 화성시 38.4%, 군포시 35.5% 등에도 훨씬 못 미치는 데다 경기도 평균인 25.2%에서도 한참 뒤떨어져 있어 김시장이 '여성'을 '선거용 표'로만 이용하고 약속을 저버렸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20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시정의 주요현안처리와 지역정책 개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의 심의와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정책자문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각계 전문가 30인을 임기 2년의 위원으로 위촉해 자문기구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 수원시정책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1월 28일 첫 위원회를 구성, 위촉식을 가졌다.
그러나 일반행정, 국제협력, 경제복지, 문화관광, 도시건설, 녹지환경 등 6개 분야로 구성된 30인의 전문위원 가운데 여성위원은 녹지환경분야 위원으로 위촉된 명지대 환경생물학과 진창숙 교수 1명뿐이다.
행자부는 여성발전기본법 15조와 시행령 27조에 따라 각 지자체가 각종 위원회에 여성을 30%이상 참여시키도록 권고하고 있다.
김시장은 선거때 "각 위원회와 관계기구의 여성참여비율 30%를 빠른 시일 내에 달성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나 지난 11월부터 두 달간 각 국.과에서 위원 추천을 받으면서 여성위원 수를 고려하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고 최종 결재 과정에서도 위원회구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의회 이은주 의원은 “수원시 인구의 절반이 여성인데 시의 정책을 심의.자문한다는 정책자문위원회의 여성위원이 단 한 명이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여성의 견해와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여성 중에 쓸만한 사람이 없어 추천이 1명밖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하반기에 조례 개정을 통해 위원수를 늘리면 여성위원도 자연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송명희기자 smh@kgnew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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