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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3년만에 2위 복귀

동계올림픽 유치의 꿈을 품은 강원도가 `눈과 얼음의 잔치' 동계체전에서 2위에 복귀했다.
강원도는 21일 막을 내린 동계체전에서 종합 676점(금41.은43.동48)을 기록해 2연패를 달성한 경기도(680점)에 아깝게 밀리기는 했지만 2000년 이후 3년만에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4점은 한 종목의 출전 점수보다 적은 것이어서 강원도로서는 아쉬움이 컸다.
2001년까지 16연패를 이뤘다가 지난해 경기도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던 서울은 강원도에도 추월을 허용해 3위로 처졌다.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강원도는 지난해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에서 실업팀을 11개나 창단하고 훈련비도 2배를 지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라고 자체 분석했다.
강원도는 전통 강세인 설상 종목은 물론이고 그동안 열세를 면치 못했던 빙상 종목에서도 급성장해 서울을 따돌릴 수 있었다.
기자단이 투표로 선정하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4관왕에 오른 오솔지(도광중1.강원)가 만장일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오솔지는 이날 열린 여자 중학부 15㎞계주에서 김영희, 윤혜원과 조를 이뤄 출전해 우승, 전날까지 제패한 클래식과 프리, 복합을 포함해 4관왕이 됐다.
오솔지는 "정말 기쁘다. 더 열심히 노력해 2010년 올림픽에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크로스컨트리에서는 오솔지외에도 이춘자(강원랜드.강원)와 남대부의 최임헌(단국대.충남), 여고부의 김효영(대관령종고.강원), 여초부의 김빛나(횡계초.강원)가 각각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알파인 스키의 허승욱(A&A스포츠.경기)도 이날 열린 남자일반부 회전에서 변종문(강원랜드.강원)을 제치고 우승하고 슈퍼대회전과 회전 경기를 합산해 평가하는 복합에서도 정상에 올라 역시 4관왕에 올랐다.
여고부의 김선주(세화여고.서울)와 여자 일반부의 오재은(국민대.서울)도 알파인 스키에서 4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한체대 빙상장에서는 김동성(동두천시청)의 질주가 계속됐다.
전날 500m에서 재기전을 금메달로 장식했던 김동성은 남자일반부 1000m에서도 대회신기록(1분31초560)을 세우며 2관왕에 올랐다.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컬링의 일반부 정상은 각각 경북체육회(경북)와 성신OB(서울)에게 돌아갔고 서울팀끼리 맞붙은 아이스하키 고등부 결승에서는 경복고가 경기고를 5-1로 이겼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총 61개의 대회신기록과 1개의 대회타이기록이 나왔지만 지난 95년 대회 이후 계속되는 한국신기록 갈증은 이번에도 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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