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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각당 개헌공약하면 발의 차기 정부 연기”

노무현 대통령은 8일 “각 당이 당론으로 차기 정부에서 추진할 개헌의 내용과 일정을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제시하고, 이것이 합의가 되거나 신뢰할 만한 대국민공약으로 이뤄진다면 저는 개헌안 발의를 차기 정부와 국회에 넘길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2·4·6면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헌법개정 시안발표에 즈음한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제 정당과 대선후보 희망자들이 책임있고 실현가능한 대안을 제시한다면, 저는 제 정당 대표 및 대선후보 희망자들과 개헌의 내용과 추진일정 등에 대해 대화하고 협상할 뜻이 있음을 밝힌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노 대통령은 “다만, 이 합의나 공약에는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1년 가까이 단축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에도 지금 제가 제안한 내용의 개헌은 반드시 발의하고 통과시킨다는 것이 당론으로 분명하게 표현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저는 이 제안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응답이나 조치가 없을 경우에는 저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다음 임시국회에 맞춰 개헌안을 발의하도록 하겠다”며 “제 정당 및 대선후보 희망자들이 저의 제안에 대해 진지하고 책임있게 임하여 이른 시일내에 신뢰할 만한 대안이 국민 앞에 제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번 개헌은 어느 정당, 어느 정치인에게도 유불리를 따질 이유가 없으며, 오직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위한 일이며, 다음 대통령의 책임있는 국정운영을 위한 것”이라며 “역사와 국가발전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정부가 내놓은 헌법 개정 시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대화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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