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철산역, 광명역 역사가 화재발생시 대형 인명피해가 초래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7호선 역사는 직원들이 광명역에 18명, 철산역 12명이 근무하고 있으나 직원용 산소 호흡기가 단 1개씩만 비치돼 있는 등 안전장비가 크게 미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광명소방서에 따르면 이들 2개 역사에 대해 특별소방안전합동 점검을 벌인 결과 이들 역사는 객실 내장재가 가연성 제품으로 설치되어 있어 화재발생시 연소확대와 유독성가스 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산소 호흡기 등 유사시 역무원에 대한 안전장비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화재시 지하철 이용객들에 대한 신속한 피신 안내가 안될 뿐 아니라 자신들은 물론 이용객들까지 위험에 처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역사 2.5㎞구간에 비상용 발전기가 있지만 화재시 대체 비상전력이 차단되어 스프링쿨러, 옥내 소화전, 피난구 유도등 등 소방시설물들이 작동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역사들은 또 소방시설물 유지관리자도 없이 용역업체에 의뢰, 일주일에 한차례씩 형식적인 점검만 받아 왔으며 자체 소방점검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 화재 등 유사시를 대비한 소방안전에 허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한편 정해홍 광명소방서장은 “정기적인 소방훈련보강으로 유사시 초기진화 및 승객대피 유도 요령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유사시 대처할수 있는 역무원 개인장구를 보강하도록 관계자에게 당부했다. 광명/고호균 기자ghg@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