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신화와 꽃 이야기]아이리스

바람둥이 제우스가 탐냈던 무지개 여신

유미자 <서양화가>

‘무지개의 여신’이란 뜻을 가진 아이리스,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을 지니고 아름답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스 모든 신은 인간세상과 신들의 세상을 관장하던 왕 제우스가 완벽하지만 바람둥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제우스는 아내 헤라의 질투로 뒤를 걱정하면서도 바람을 피우곤 했는데, 어느 날 헤라 옆에서 시중을 들고 있는 아이리스를 보게 된다.

여신중에서도 아름다운 여신으로 꼽히는 헤라가 아이리스가 가진 아름다움에 감동해 자신의 시녀로 삼았듯이, 제우스 또한 그 아름다움에 푹 빠지게 되었다.

아이리스는 외모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예의도 바르고 몸가짐 또한 아주 단정해 그 아름다움은 더욱 더 빛나고 돋보였다. 하지만 아이리스는 제우스의 바람둥이 기질에 결코 넘어가지 않았다.

이것을 본 헤라는 더욱 아이리스를 신임해 인간세상의 무지개라는 것을 목걸이로 선물하고, 무지개로 다리를 놓아 하늘을 건너는 영광을 주었다.

또 향기로운 입김을 세 번 뿜어서 아이리스를 축복하였다. 그 때 그 입김에서 서린 물방울 몇 개가 땅에 떨어져 꽃이 피게 되니 그것이 곧 아이리스이다.

바람둥이 제우스는 백조로, 황금소나기로, 판으로, 아르테미스로 변하여 사랑을 쟁취했지만, 아이리스만은 자신의 품안에 안지 못하였으니 헤라는 얼마나 기뻤을까?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