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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大 통합 결국 무산

경인교대 “교수·학생 등 학내 분위기 반대 다수”
한경·재활복지대 우선 통합 … 지원안 난항 예상

안양 경인교대(경기캠퍼스), 안성 한경대, 평택 재활복지대 등 경기지역 3개 대학 통합이<본보 2월15일자 1면, 16일자 2면> 결국 경인교대의 반대로 무산됐다.

한경대와 재활복지대는 경인교대를 배제한 채 두 대학만 통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수순밟기에 들어갔다.

12일 경기도와 3개 대학에 따르면 경인교대 허 숙 총장은 지난달 28일 김문수 도지사, 한경대 최일신 총장, 재활복지대 장석민 학장 등이 모인 자리에서 국립대 통합과 관련한 부정적·회의적 입장을 공식 통보했다.

경인교대 조동섭 기획처장은 “허 총장이 ‘학내 통합에 대해 교수·직원·학생·동문회가 반대하고 있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다”며 “학교 내부에서는 공식적으로 이번 통합에서 빠지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 처장은 그러면서 “통합은 추후 상황을 봐가면서 학내 공감대가 형성된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하지만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도는 이에 따라 한경대와 재활복지대는 우선 통합키로 합의하고, 오는 15일 두 대학이 ‘국립대 통합 MOU(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들 두 대학은 경인교대를 배제하고 통합할 경우 메인캠퍼스 위치를 어디로 정할 지 고민 중이며, 통합 국립대 명칭과 학교 교직원 및 학생 수 등 운영규모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대학만 통합할 경우 교육인적자원부의 종합대학 승인 여부와 향후 지원계획이 불투명하고, 특히 재활복지대가 2년제(단 보건학과 3년제)에서 4년제로 바뀌면 학생모집 정원 등 운영규모를 60% 감축해야 하는 문제점을 감안, 교육부와의 사전협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경인교대는 지난해 1월 ‘경기도 국립대 교류협력 협정’을 체결했으나, “교사양성이라는 학교 설립취지나 특수목적을 무색케 하는 것”이라며 반대하는 학내 분위기를 반영, 그동안 계속해서 3개 대학 통합에 난색을 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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