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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대형공사 '혈세잔치'

경기도가 지난 98년 이후 시행하는 사업비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공사 설계를 수시로 변경, 완공이 지연되는가 하면 공사비도 수십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드러나 예산 낭비라는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25일 도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민주당 송석찬(대전 유성)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8년이후 도 건설본부가 시행하고 있는 대규모 사업 가운데 총 15건이 1차례 이상 설계를 변경 완공 지연은 물론 수십억원의 예산이 추가 투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지난 2000년 7월 착공한 용암천 개수사업(길이 19.7㎞)은 무려 6차례 설계변경이 이뤄지면서 공사비가 당초 51억9천만원에서 약 70여억원이 늘어난 12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99년 8월 착공한 곡릉천 개수사업(길이 15.4㎞) 또한 총 4차례의 설계변경을 거치며 공사비가 85억3천만원에서 99억8천만원으로 14억 5천만원이 증가했다.
이에 앞서 지난 98년 10월 착공한 분당∼오포 도로공사(3.8㎞)도 설계가 4차례 변경돼 당초 완공시기가 2001년 10월에서 올 11월로 1년이상 늦춰진 것은 물론 사업비도 204억원에서 244억원으로 40억원가량이 급증했다.
이밖에 팔당대교∼팔당댐 도로공사(5.3㎞) 고산천 개수사업(17.6㎞) 등도 설계 변경만 4차례가 이루어 졌으며 도 중소기업지원센터 건립공사도 설계가 3차례 변경돼 공사비 약 10억원이 추가 투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잦은 설계변경에 대해 경기경실련의 한 관계자는 “공사중의 여건에 따라 일부 변경은 있을 수 있으나 사업비가 수십억원 이상 차이나는 것은 분명 문제”라며 “도는 변경 사유를 철저히 분석해 도민혈세가 낭비되는 사례를 미리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공사가 진행되면서 주변 여건에 따라 설계를 변경하다보니 3∼6차례씩 설계변경이 이뤄지는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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